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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 바르셀로나에서는 페라리의 새로운 레드/화이트 머신이 연달아 타임시트 톱을 달렸다. 하지만 그것이, 메르세데스 타도라는 페라리의 꿈이 실현되는 것은 이제 단순히 시간 문제일 뿐이라는 의미는 아니다.
“확실하게 메르세데스는 올해 다시 모두가 타도해야할 팀이 될 것입니다.” 포스인디아 드라이버 니코 훌켄버그는 1차 동계 테스트 일정 중 첫 이틀을 치른 뒤, 확신에 찬 말투로 말했다.
메르세데스는 이번 주, 루이스 해밀턴도 “믿기지 않는다.”고 표현한 놀라운 신뢰성으로 라이벌 팀들을 압도했을 뿐 아니라, 미디어들이 “혁신적”이라고 평하는 매드맥스 스타일의 바지보드, 그리고 영화 ‘니모를 찾아라’에 등장하는 상어 캐릭터의 이름 “브루스”라는 애칭이 붙은 새로운 노우즈를 등장시켜 피트레인을 바짝 긴장시켰다.
하지만 이들 디펜딩 챔피언 팀은 피렐리의 새로운 울트라 소프트 타이어를 시험하지 않았다.
“다른 팀들은 이미 자신들의 실력을 내보인 것 같습니다. 저희는 아직 비장의 무기를 꺼내지 않았습니다.” 니코 로스버그는 말했다. “저희는 매우 빠를 것이라고 저는 확신합니다.”
이 말에 반론을 제기할 수 있는 사람은 없어 보인다. 페라리 인사이더 레오 투리니도 4일 간의 테스트를 지켜본 뒤, “메르세데스가 여전히 우위에 있다.”고 평했다.
일전에 메르세데스의 챔피언쉽 3연패 전망을 나타낸 바 있는 자우바 드라이버 펠리페 나스르는 지금도 그 생각에 변함이 없다. “트랙 중간 지점에서 차들을 보고 있었는데, 어느 순간 베텔과 (루이스 해밀턴이 탄) 메르세데스가 나란히 붙어 달려왔습니다. 메르세데스는 페라리를 추월했고, 그대로 사라졌습니다.”
“그들이 연료를 얼마나 싣고 있었는지는 모르겠지만, 타이어는 같은 미디엄이었습니다.”
photo. 메르세데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