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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에 길이남을 12회 다카르 챔피언에 등극하는데 스테판 피터한셀이 단 2개 스테이지만을 남겨두고 있다. 제 38회 다카르 랠리의 11번째 스테이지에서 피터한셀이 선두를 지켜냈다.
이번 주, 선두를 달리던 푸조 팀 동료 세바스찬 롭이 전복 사고와 잇따른 머신 트러블로 순위를 크게 떨어뜨리고 카를로스 사인즈가 리타이어하는 모습을 지켜봤던 스테판 피터한셀(No.302 푸조)은 머신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신경쓰면서도 너무 기록이 늦지 않게 컨트롤하며 산 후안(San Juan)을 향해 431km를 질주한 11번째 스페셜 스테이지를 네 번째로 빠른 4시간 57분 21초 기록으로 완주했다.
나세르 알-아티야(No.300 미니)가 올해 두 번째 SS 우승을 거뒀다. 롭(No.314 푸조)과 히르보넨(No.315 미니)이 각각 2위(+5분 52초)와 3위(+7분 1초)로 들어왔다.
알-아티야는 구동축이 부러진 사고에도 불구, SS 우승을 거뒀다. 가장 크고 반짝이는 금빛의 우승패를 손에 넣기 위해서는 큰 차이로 앞서 있는 피터한셀이 잘못되는 수밖에는 없는 상황이지만, 끝까지 가능한 최선을 다한다는 필사의 전략으로 올해 대회 두 번째 SS 우승을 챙기고 종합 3위 드 빌리에르를 26분 차로 절반 이상 더 떼어놓았다.
현재 카타르인 만능 스포츠맨의 종합 순위는 2위로, “미스터 다카르”에 51분 55초나 뒤에 있다.
세바스찬 롭(No.314 푸조)은 이번엔 변속기와 파워 스티어링 펌프가 말썽을 부려 피니쉬 라인까지 2km를 남겨두고 팀 동료 시릴 데프레의 머신에 견인을 받아 야영지로 왔다. 그럼에도 피터한셀보다 2분 13초 빠른 SS 2위를 달성했는데, 방금 전에 추월했던 팀 동료 데프레(No.321 푸조)가 한쪽 손에 견인줄을 든 9회 WRC 챔피언을 그냥 지나치지 않고 도움을 준 덕분이었다.
데프레는 현재 2014년 다카르 챔피언 나니 로마(No.304 미니)에 2분 19초 차 종합 7위다.
스테이지10에서 기니엘 드 빌리에르(No.301 도요타)에게 종합 3위를 내줬던 미코 히르보넨(No.315 미니)이 과연 앞으로 남은 2개 스테이지에서 5분을 뒤집고 올해 처음으로 도전한 다카르 랠리를 톱3로 마칠 수 있을지 여부도 주목해 볼만하다.
현재 바이크 부문에서는 토비 프라이스(No.3 KTM)가 피터한셀처럼 라이벌들을 30분이 넘는 큰 차이로 선도하고 있다.
photo. 레드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