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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스커와 애스턴 마틴이 또 다시 충돌했다. 이번에는 헨릭 피스커가 애스턴 마틴을 상대로 징벌적 손해배상 1억 달러(약 1,200억원)를 청구했다.
자동차 디자이너 헨릭 피스커(Henrik Fisker)는 피스커 오토모티브의 창립자이면서, 전 애스턴 마틴 디자이너로 유명한 인물. 이번 소송을 맡은 변호인은 애스턴 마틴이 2016 디트로이트 오토쇼에서 신형 컨셉트 카 ‘포스 1’을 공개하지 말라고 피스커에게 협박성 편지를 보냈다고 주장했다.
애스턴 마틴은 얼마 전 개봉한 제임스 본드 영화 ‘스펙터(Spectre)’를 위해 자신들이 제작한 자동차 ‘DB10’에서 피스커가 상당부분에 걸쳐 디자인을 모방해 ‘포스 1’을 제작했다고 믿고 있다.
이 둘은 이미 피스커가 제작한 ‘썬더볼트(Thunderbolt)’ 컨셉트 카를 둘러싸고 법정 문 앞까지 갔던 적이 있다. 당시 사건은 피스커가 ‘썬더볼트’를 양산하지 않겠다고 물러나면서 일단락됐었다.
이번에 소송을 제기한 쪽은 피스커다.
이들의 변호인은 애스턴 마틴 V8 밴티지, 쉐보레 콜벳, 재규어 F-타입처럼 ‘포스 1’의 디자인 요소는 1960년대 황금기로 거슬러 올라가는 전통적인 프론트 엔진 스포츠 카 디자인에 기초하고 있다며, “전통적인 프론트 엔진 스포츠 카의 비율은 애스턴 마틴의 소유가 아니다.”고 주장했다.
photo. leftlane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