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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바스찬 베텔은 올해 F1에 센세이션을 일으킨 10대 드라이버 맥스 페르스타펜이 페라리에서 달릴 준비가 되었다고 확신하지 못한다.
F1계의 찬사 속에서 올해 FIA 시상식에서 선배 드라이버들과 미디어, 팬들이 주는 상을 독차지한 18세 네덜란드인 맥스 페르스타펜은 벌써부터 톱 팀 이적 소문을 받고 있다. 그는 내년에도 토로 로소에서 달린다. 하지만, 그와 장기 계약이 있다는 레드불의 주장에도 불구하고 그의 아버지 요스 페르스타펜은 2017 시즌을 겨냥해 문을 활짝 열어두고 있다.
“그런 얘기가 없으면 이상한거죠.” 내년 말 페라리와 계약이 끝나는 36세 핀란드인 키미 라이코넨은 이렇게 말했다. “너무 어리다는 얘기가 파다하지만, 그는 훌륭한 경기를 보여주었습니다.”
“반드시 나이가 적다고해서 경험이 적은 건 아닙니다. 요즘은 다들 어린 나이에 시작합니다.”
그러나 세바스찬 베텔은 절친한 핀란드인 페라리 팀 동료와 견해가 조금 다르다. 그는 페르스타펜이 톱 팀 드라이버가 될 준비가 되었는지 아직 확신을 느끼지 못한다. “내년에 키미는 분명 계속 이곳에 있습니다. 그 뒤는 저도 모릅니다. 하지만 계속 함께 했으면 좋겠습니다.” 독일인은 스페인 스포츠 매체 『Marca(마르카)』에 말했다.
많은 전문가와 내부 관계자들이 페르스타펜을 젊은 슈마허, 또는 어린 베텔에 비유한다고 말하자 독일인 4회 챔피언은 이렇게 답했다. “잘 모르겠습니다. 요즘 활약하는 드라이버들 가운데 주변에 비해 나이가 어린 친구들이 종종 보입니다.”
“제가 아는 건, 그가 미하엘은 물론이고 저보다도 훨씬 어린 나이에 F1에 데뷔했다는 것이 전부입니다. 비교는 항상 그렇게 간단치 않습니다.”
“숫자로 비교할 수 있겠지만, 실제로는 매번 환경이 다릅니다. 맥스는 많은 레이스에서 정말 대단했고, 환호 받기에 마땅합니다. 하지만 또한 그는 무척 어리고 아직 앞날이 창창합니다.”
베텔은 한편, 현재 메르세데스의 지배는 레드불이 2010년부터 2013년까지 4년 연속 타이틀을 휩쓸었을 때보다 강한, 전례없는 수준인지 모른다고 생각한다. “솔직히 (레드불도) 그 정도는 아니었습니다.” 베텔은 스페인 매체에 계속해서 이렇게 말했다.
“첫해에 저는 페르난도와 마크, 루이스에게 불과 몇 포인트 차이로 이겼습니다. 2012년에는 첫 7경기에서 7명의 다른 우승자가 나왔습니다. 지금과는 완전히 달랐습니다.” “내년에 규정이 크게 바뀌지도 않아서, 메르세데스가 다시 한 번 위용을 떨칠 것 같습니다.”
photo. GEPA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