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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ORSPORT

[2015 F1] 수지 울프, 은퇴 선언·· F1 꿈은 “실현불가능”





 수지 울프가 레이싱 은퇴를 선언했다.


 32세 스코틀랜드인 수지 울프는 2012년부터 윌리암스 F1 팀의 테스트 드라이버를 맡아왔다. 그러는 동안 시뮬레이터 작업을 담당하고, 20년 만에 처음으로 여성 드라이버로써 그랑프리 주말 공식 프랙티스 세션에서 F1 머신을 몰기도 했다.


 현 메르세데스 모터스포츠 보스 토토 울프의 아내이기도 한 그녀는 그러나, 올해 초 윌리암스가 팀의 공식 리저브 드라이버를 물색할 때 배제되면서 향후 커리어에 의문부호가 달렸다.


 결국 그녀는 이번 주 수요일, 모터 레이싱계에서 떠난다고 공식 선언했다. 


 “13살 때, 포뮬러 원이 제 꿈과 목표가 됐습니다.” 수지 울프는 『허핑턴 포스트(Huffington Post)』를 통해 이렇게 밝혔다. “저는 스타팅 그리드에 올라서기 위해 열심히 노력했지만, 올해 초에 생겼던 일과 현재 F1의 환경을 생각하면 그것은 실현가능성이 없습니다.”


 그녀는 자신이 F1의 마지막 여성 드라이버로 영원히 역사에 남을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F1이 충분한 경쟁력을 갖춘 여성 레이싱 드라이버를 맞을 준비가 되었다고 생각하냐구요? 네.”


 “여성 드라이버가 F1에서 성공할 수 있다고 생각하냐구요? 물론입니다. 곧 실현될 거라고 생각하냐구요? 슬프게도, 그건 아닙니다.”

 

 수지 울프는 여성 드라이버들의 카트 참가율이 낮고, 동기부여가 될 수 있는 확고한 롤 모델이 부족하다는 점을 가장 큰 문제라고 느낀다. “그러한 문제들을 해결해나가고 싶고, 다음 세대들에게 도움을 주고 싶습니다.” “다른 사람들이 저와 같은 길을 걷도록 영감을 줄 수 있길 바랍니다.”


photo. 윌리암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