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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ORSPORT

[2015 WRC] 12차전 랠리 카탈루냐 데이2 - 오지에 리드 속에 VW이 1-2-3





 폭스바겐의 세바스찬 오지에가 1분 가까이 앞서 랠리 카탈루냐 최종일로 향한다.


 토요일 아침을 4초의 어드밴티지를 안고 출발했던 프랑스인 폭스바겐 드라이버 세바스찬 오지에는 오후가 돼 54초의 어드밴티지를 트렁크에 싣고 기지로 돌아왔다.


 이날은 SS10부터 SS17까지 총 8개의 스테이지를 달렸는데, 팀 동료이면서 가장 강력한 경쟁자인 라트바라가 폴로 R의 고장 난 브레이크와 사투를 벌이는 동안 프랑스인은 첫 두 스테이지에서 거의 3배에 가까운 11초까지 차이를 벌렸다.


 라트바라는 바로 다음 스테이지에서 반격을 시도했다. 그러나 과욕에서였을까? 스타트 직후 콘크리트 블록에 충돌해버렸고, 이 충격에 손상된 타이어로 남은 10km를 달려야하는 상황에 처해 추가로 50초를 자진 헌납하고야 말았다.


 타이어 관리에 집중했던 어제와 달리 맹공을 펼친 오지에는 총 8개 스테이지 가운데 5개 스테이지에서 우승했다. (금요일은 그라벨이 주를 이뤘었지만, 토요일은 마치 서킷처럼 부드러운 아스팔트를 달렸다.) 나머지 3개 스테이지에서는 라트바라가 우승했다. 


 라트바라가 사고로 뒤로 후퇴하자, 대니 소르도(현대)가 그 포지션을 넘겨 받게 됐다. 그러나 언더스티어에 고전한 소르도를 또 다른 폭스바겐 드라이버 안드레아스 미켈슨이 추월, 3위로 뛰어올라 폭스바겐의 1-2-3위를 완성했다.


 미켈슨과 소르도의 차이는 4.5초 뿐이어서, 아직 모국 경기를 치르고 있는 현대 드라이버에겐 시상대 입상 기회가 있다.






 시트로엥에서 매즈 오스트버그가 6위로 물러났고, 반대의 결과로 그의 팀 동료 크리스 미케는 하루 만에 8위에서 5위로 성큼 뛰어올랐다. 미케가 추월한 순위 중 하나는 헤이든 패든(현대)의 것이었다. 패든은 이날 두 차례 펑크를 입고 7위로 순위를 떨어뜨렸다. 진귀하게도 패든과 그 뒤 누빌(현대)의 현재 기록 차는 0.0초다.

 

 M-스포트에게 이날은 악몽에 근접했다. 여기까지 선전해온 오트 타낙이 배리어에 충돌해 바퀴를 잃는 사고로 3위에서 갑자기 리타이어해버렸고, 엘핀 에반스는 도랑에 빠져 오도가도 못하게 돼버렸다.

 

 이제 랠리 카탈루냐는 일요일 일정만을 남겨두고 있다. 6개의 아스팔트 스테이지로 이루어진 총 길이 76.40km의 비교적 짧은 여정이다.


랠리 카탈루냐 데이2 결과


1. Sébastien Ogier / Julien Ingrassia (Volkswagen Polo R WRC) 2:34:56.4

2. Jari-Matti Latvala / Miikka Anttila (Volkswagen Polo R WRC) +54.0

3. Andreas Mikkelsen / Ola Floene (Volkswagen Polo R WRC) +56.9

4. Dani Sordo / Marc Marti (Hyundai i20 WRC) +1:01.4

5. Kris Meeke / Paul Nagle (DS 3 WRC) +1:42.2

6. Mads Østberg / Jonas Andersson (DS 3 WRC) +1:43.7

7. Hayden Paddon / John Kennard (Hyundai i20 WRC) +1:56.5

8. Thierry Neuville / Nicolas Gilsoul (Hyundai i20 WRC) +1:56.5

9. Martin Prokop / Jan Tomanek (Ford Fiesta RS WRC) +4:22.9

10. Pontus Tidemand / Emil Axelsson (Skoda Fabia R5) +7:12.16


photo. 폭스바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