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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니 에클레스톤이 드라이버의 머리를 커버나 캐노피 따위로 덮는 아이디어를 자신은 찬성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잊을만하면 발생하는 사고에 F1 뿐 아니라 모터스포츠계 전반이 안전 문제에 잔뜩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 지난 주 소치에서는 고속으로 달리던 토로 로소 드라이버 카를로스 사인즈가 배리어에 깊숙히 파묻히는 아찔한 사고를 당해, 아직 줄스 비앙키의 죽음으로 인한 충격이 가시지 않은 패독에 한동안 침울함이 감돌았다.
그러나 F1의 ‘오픈 콕핏’ 전통이 위기에 있는 것 아니냐는 러시아 매체 『타스(Tass)』의 질문에 84세 최고권위자는 “아니, 전혀.”라고 답했다.
버니 에클레스톤은 오히려 ‘위험’은 쇼의 필수적인 요소임을 시사했다. “F1은 위험한 스포츠입니다. 아무도 사람이 죽거나 다치는 걸 보고 싶어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서커스에서 고공 줄타기를 보는 건 좋아하죠. 위험하기 때문입니다.”
“그들은 사람이 떨어지는 걸 보고 싶어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그렇게 될 수도 있습니다.”
궁지에 몰린 레드불 ‘대책 회의’ 소집
헬무트 마르코가 레드불이 최종적으로 F1을 떠나게 되면, 2대가 아니라 4대의 머신이 스타팅 그리드에서 사라지게 될 것이라고 분명히 밝혔다.
지난 주 소치에서는 메르세데스가 군림하기 이전 4년 동안 내리 챔피언쉽을 지배한 레드불 레이싱이 막다른 골목에 이르렀으나, 토로 로소는 2016년 엔진 문제로 페라리와 진전있는 대화를 나눴다는 소식이 전해졌었다.
하지만 헬무트 마르코는 만약 레드불이 F1 철수로 내몰릴 경우, 주니어 팀인 토로 로소에 대한 지원도 끊는다고 독일 『벨트(Welt)』를 통해 밝혔다. “뭣 때문에 저희가 페라리와 메르세데스를 위한 드라이버를 훈련시키기 위해 주니어 팀에 자금을 대겠어요?”
토로 로소와 페라리 사이에 진전있는 대화가 오갔다는 소식이 있었지만, 『벨트』는 레드불이 소치에서 해결책을 찾지 못해 월요일 런던에서 ‘대책 회의’를 가졌다고 전했다.
photo. autospor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