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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at Car?

정말 “4도어 스포츠 카”일까? 임팔라 라이벌 세단 - 2016 Nissan Maxima





 지난 10월 1일, 국내시장에 ‘닛산 맥시마’가 출시됐다. 올 4월 뉴욕 오토쇼에서 데뷔한 8세대 ‘맥시마’의 국내출시는 아시아에서는 최초로 이루어진 것인데, 북미에서 출시될 때처럼 이번에 국내에서도 신형 ‘맥시마’는 스스로를 “스포츠 카”라고 주장하며 등장했다.


 ‘맥시마’는 정말로 스포츠 카일까? 이 본질적인 질문에 대한 대답은 “No”다. 토크 스티어와 언더스티어에 자유롭지 않은 전륜 구동에, 부드러운 CVT 변속기를 사용하는 이 4.9미터 전장의 패밀리 세단에게서 “스포츠”스런 면은 303ps(300hp) 출력을 내는 3.5 V6 엔진이 유일하다.


 ‘SR’ 트림에서 가장 “스포츠 카”에 근접해진다. 여기서 19인치 휠과 245/40 R19 타이어, 특별히 튠이 이루어진 스프링, 댐퍼, 스테빌라이저가 적용된다. 그 결과 ‘SR’ 트림에서 가장 도로 상태에 예민하게 반응하며, 롤에 잘 저항한다. 제동성능에도 신뢰감을 느낄 수 있다.

 

 그럼에도 여전히 “스포츠 카”와는 거리가 멀다. 같은 가격대의 전륜 구동 패밀리 카들 중에서는 스포티한 편. 결정적으로, SR 트림은 국내 출시 모델에서는 제외되고 있다.





 ‘맥시마’엔 ‘Sport’ 모드도 있다. 이 모드가 활성화되면 스티어링에 무게감이 늘어나고 파워트레인이 더욱 신속하게 반응한다. 애석하게도 터보차징이나 직접분사와 같은 기술이 적용되지 않은 303ps 출력의 3.5 V6 엔진으로 ‘맥시마’는 5.8초 만에 정지상태에서 시속 97km에 도달하는 준수한 가속력을 보인다. 특별히 놀라운 가속력은 아니지만, 쉐보레 임팔라 V6의 6.2초보다는 빠르다.


 볼스터가 두드러진 비교적 단단한 쿠션감의 시트에 앉아 플랫-보텀 스티어링 휠을 쥐면, ‘맥시마’의 운동성을 테스트해보고픈 자극을 받게 되는 건 시간 문제다.


 최고급 사양 ‘플래티넘(Platinum)’을 기반으로 한 국내 출시 모델은 물론이고 기본적으로 신형 ‘맥시마’의 실내는 퀼팅 처리된 가죽 내장재 등에 의해 고급감이 강조되고 있다. 비록 중형세단 알티마와 축간 거리가 2,776mm로 동일하지만, 실내는 넓고 안락하다. 특히 접합 유리와 BOSE의 소음 상쇄 시스템으로 달성한 정숙성이 무척 뛰어나다.


 미 『카 앤드 드라이버(Car and driver)』에 따르면, 시속 70마일(약 113km/h) 상에서 소음을 측정했을 때 66데시벨, 풀 가속했을 때 74데시벨이 측정돼 메르세데스-벤츠 S550보다 뛰어난 결과가 나왔다고 한다.


 외부에서 봤을 때 높다란 트렁크 리드가 지붕과 거의 일직선을 그리고 있어 뒷좌석 머리위공간이 걱정될 수 있는데, 평균 신장을 가진 성인이라면 다리공간과 머리위공간 모두 충분하다.


 ‘닛산 맥시마’는 이번에 최상위 트림 ‘플래티넘’으로 4,370만원에 국내시장에 출시됐다. 국내 공인연비는 도심 8.5km/ℓ, 고속도로 12.1km/ℓ, 복합연비는 9.8km/ℓ다. 참고로 ‘쉐보레 임팔라 3.6’ 모델의 복합연비는 9.2km/ℓ이며, 가격은 4,136만원부터 시작된다.


photo. 닛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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