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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의 새로운 제안에 응하시겠습니까? - 2016 BMW 2 Series Gran Tourer





 BMW의 두 번째 전륜 구동 모델 ‘2시리즈 그란 투어러’다. 


 BMW 내의 세단보다 실용성이 뛰어나면서 X3와 같은 SUV 모델보다 부담없는 가격에 선택할 수 있는 ‘2시리즈 그란 투어러’는 비록 미니 쿠퍼와 동일한 플랫폼을 사용하지만, 실내에는 시트가 7개나 있다.


 먼저 등장한 ‘2시리즈 액티브 투어러’는 5인승 모델. 그에 반해 ‘2시리즈 그란 투어러’는 7인승 모델이다. 둘 다 얼굴은 같고, 가솔린 엔진과 디젤 엔진도 같이 쓴다. ‘2시리즈 그란 투어러’에도 전륜 구동 외에 4륜 구동 시스템이 달리는데, BMW에 따르면 7인승 소형 프리미엄 MPV 시장에서 유일한 4륜 구동 모델이다.


 ‘2시리즈 그란 투어러’에는 뒤쪽 짐칸 바닥에서 손쉽게 “팝-업” 되는 두 개의 시트가 더 있다. 시트 수만 늘리지 않고, 전장을 214mm 더 늘어뜨렸고 키도 50mm 이상 키웠다. 또, 앞뒤 바퀴 사이 길이도 110mm가 길다. 


 이 결과, 앞좌석 시트에 장신의 승객도 편안하게 탑승할 수 있다. 2열 탑승 공간도 늘어났다. 그러나, 비록 차체 폭이 26mm 넓어졌다지만 실제 실내 폭은 거의 차이가 없어 성인 세 명이 나란히 앉기에는 여전히 비좁다. 3열 시트로 들어가는 일은 그리 힘들지 않다. 그러나 굳이 들어가봤자 성인이 앉을 수 있는 자리는 거기에 없다. 어깨 공간은 괜찮지만, 다리 공간이 협소하다.


 짐칸 용량은 3열 시트를 접었을 때 560리터이며, 2열 시트를 앞으로 밀어 720리터로 넓힐 수도 있다. 벽면에 있는 버튼을 눌러 2열 시트를 전동으로 거의 평평하게 눕힐 수 있는데, 기본적으로 갖춰진 이 기능을 이용해 동작을 실행시키면 1,820리터로 짐을 실을 수 있는 공간이 확장된다. 동승석 시트까지 눕힐 경우 2.6미터 길이의 물건도 실어 나를 수 있다.






 소프트-터치 플라스틱이 적절히 사용되어있고 견고함이 느껴지는 실내는 다른 MPV들에 비해 확실히 퀄리티가 높다. 기본 2만 파운드 이하에서 시작되는 ‘폭스바겐 투란’과 같은 MPV보다 다소 비싼 가격을 납득하기에 충분한 수준이다. 또, 잘 갖춰진 장비와 경제적인 엔진이 ‘2시리즈 그란 투어러’를 돋보이게 만든다.


 BMW는 ‘2시리즈 그란 투어러’를 통해 틈새 시장을 공략한다. 그렇다 보니, 직접적으로 경쟁하는 상대가 딱히 없다. 7인승 실내와 AWD라는 두 가지 조건에 가격대도 비슷해야 한다는 조건을 추가하면, 더 넓은 실내를 가졌으며 AWD 성능이 더 뛰어난 7인승 SUV를 시장에서 발견하는 게 불가능한 일이 아니다.





 ‘BMW 2시리즈 그란 투어러’는 영국에서 2만 4,175파운드(약 4,500만 원)부터 판매된다. 해당 기본 모델은 ‘218i SE’로 불리며, 1.5리터 배기량의 3기통 가솔린 터보 엔진을 사용한다. 136ps(134bhp) 출력, 22.4kg-m(220Nm) 토크에 연비로는 5.1~ 5.5L/100km(약 18.2~ 19.6~km/L)를 기록한다.


 전체 라인업은 214d, 216d, 218d, 220d, 216i, 218i, 220i로 구성되어있다. AWD 시스템은 이 가운데 ‘220d’에만 달린다.


 유럽에는 이미 많은 종류의 MPV가 도로를 달리고 있다. 그 속에서 ‘2시리즈 그란 투어러’는 상대적으로 고급스런 이미지, 유지비 부담을 덜어주는 효율적인 파워트레인, 그리고 높은 재판매 가치로 시선을 붙든다. 하지만 실용성에 있어서는 별로 눈에 띄지 않는데, carbuyer.co.uk는 한 마디로 이렇게 말한다. “2시리즈 그란 투어러는 포드, 시트로엥, 폭스바겐은 너무 흔하다고 생각하는 가족형 소비자를 위한 차다.”


photo. BM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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