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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ORSPORT

[2015 F1] 메르세데스 “뭐가 문젠지 우리도 몰라”





 시즌 13차전 경기 예선에서 5위와 6위를 한 루이스 해밀턴과 니코 로스버그는 왜 이런 결과가 나왔는지 명확하게 이유를 설명하지 못한다.


 작년 시즌 9차전 경기 영국 GP부터 2주 전 이탈리아 GP까지 내리 23경기 연속 폴 포지션을 획득한 메르세데스는 그 기록을 토요일 싱가포르 GP 예선에서 중단시켜야했다. 몬자에서 페라리에 25초 이상 차이를 내고 우승했던 실버 애로우가 23개 코너로 구성된 저다운포스 서킷인 마리나 베이의 시가지에서는 전혀 힘을 발휘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폴 포지션을 획득한 세바스찬 베텔(페라리)의 폴 타임에 메르세데스는 무려 1초 이상 느렸다.


 “뭐가 잘못됐는지 저희도 잘 모릅니다.” 해밀턴은 토요일 저녁 진행된 예선 후 이렇게 말했다. “어떤 이유에선지 타이어가 작동하지 않습니다.” “타이어에 접지력이 별로 없어서, 여기저기서 다 미끄러집니다. 타이어가 왜 이런지 알아내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다른 드라이버들처럼 저도 (타이어) 예열을 했지만, 1초나 차이가 벌어졌습니다.” “저희는 가장 빠른 차를 갖고 있지만, 타이어 활용 능력은 그렇지 못합니다.”


 해밀턴의 팀 동료 로스버그는 이렇게 말했다. “확실히 저희는 접지력이 모자랐습니다. “하지만 무엇 때문인지는 모릅니다. 주말 동안 모든 방향으로 셋-업을 바꿔봤고, 해답을 찾기 위해 한 바퀴를 돌아 지금은 원점에 와 있습니다. 원인은 계속 찾겠지만, 지금은 아무것도 바꿀 수가 없어서 당장 내일 뭔가 도움이 될 순 없을 겁니다.” 


 해밀턴은 레이스에 관해 이렇게 말했다. “아직 우승이라는 목표는 변함없습니다. 하지만 이곳은 추월이 힘들고, 게다가 레드불이 롱 런에서 굉장히 빨라 보입니다. 하지만 저희는 전력을 다해 싸울 것입니다.” 

 

 “밤사이에 격차를 좁힐 수 있는 어떤 해결책이 나올 거라 기대하지 않습니다. 만약 나오면, 좋겠죠.”


 메르세데스는 이번 시즌에 이미 시상대에 오르지 못한 적이 있다. 그것은 베텔이 우승하고 레드불의 대닐 키바트와 다니엘 리카르도가 2위와 3위를 한 헝가리 GP 경기인데, 바로 그 세 사람이 일요일 메르세데스 페어 앞에서 출발한다.


 한편, 2013년 브라질 GP 이후 처음으로 폴 포지션을 획득한 세바스찬 베텔은 여전히 메르세데스와 레드불에 경계를 늦추지 않고 있다. “모르겠습니다. 기술적으로 문제가 있었거나, 셋-업이 맞지 않았던 게 아닐까요. 하지만 내일 그들(메르세데스)을 배제하는 건 가당치 않습니다. 추월이 쉬운 서킷은 아니지만, 페이스가 있으면 금방 압박 당합니다.”


 “그들(레드불)은 주말 동안 굉장히 안정적이었고, 꽤 오랜 시간 힘을 유지했습니다. 그래서 오늘 무슨 일이 있었는지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photo. Formula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