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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규어가 ‘F-페이스’를 공개했다. 기존 재규어의 드라이빙 철학을 벗어나지 않는 퍼포먼스 크로스오버이면서, 동시에 우수한 일상 속 다재다능함도 양립하도록 개발된 것이 ‘재규어 F-페이스’. 영국에서 이 차는 내년 봄 3만 4,170파운드(약 6,200만 원)부터 판매된다.
‘F-페이스’에서 유럽의 소비자들이 선택할 수 있는 엔진은 가솔린 한 기와 디젤 두 기다. (거기에 추가로 AWD 시스템, 8단 자동변속기, 5가지 종류의 트림으로 다양화된다.) 기본적으로 파워트레인은 XE와 XF에서 가져왔는데, 그 시작점에는 출력으로 180ps(177hp), 토크로는 43.8kg-m(430Nm)를 발휘하는 2.0 4기통 디젤 엔진 "인제니움(Ingenium)"이 있다.
기본 구동방식은 뒷바퀴. AWD 시스템과 8단 자동변속기가 별도로 마련되어있다. 그리고 300ps(296hp) 출력, 71.4kg-m(700Nm) 토크의 3.0 V6 디젤 엔진이 그 위에 위치한다.
유일한 가솔린 모델은 380ps(375hp) 출력, 45.9kg-m(450Nm) 토크를 3.0 V6 슈퍼차저 엔진에서 발휘한다. 이 힘으로 ‘F-페이스’는 5.5초 만에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h에 도달한다.
가장 경제적인 모델(인제니움)이 4.9ℓ/100km(약 20.4km/ℓ) 연비와 함께 129g/km의 CO2 배출량을 기록한다. 이러한 효율성은 BMW와 같은 라이벌들을 긴장시키기에 충분한데, 뿐만 아니라 ‘F-페이스’의 뒷좌석 무릎 공간은 재규어에 따르면 동급 최고 수준이며, 역시나 포르쉐나 BMW의 경쟁 모델을 이기는 650리터의 짐칸 용량을 확보하고 있다. 포르쉐에서는 마칸이 ‘F-페이스’의 경쟁자다.
평평하게 접을 수 있도록 설계된 뒷좌석 시트 덕에, 최대 1,740리터까지 짐칸을 넓히는 것이 가능하다.
실내에는 8인치 또는 10.2인치 크기의 옵션 터치스크린이 InControl 또는 InControl Pro 옵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과 함께 들어간다. 4가지 테마와 풀-스크린 3D 네비게이션을 표시하는 12.3인치 HD 디스플레이가 계기판 역할을 하며, 헤드-업 디스플레이도 갖췄다.
차체 크기는 전장이 4,731mm로, 4.67미터인 XE와 4.95미터인 XF 사이에 위치한다. 축거는 2,874mm로 XE보다 39mm 길다. BMW X3와 비교해선 길이나 폭 모두 크다. XE, XF와 마찬가지로 ‘F-페이스’ 또한 가벼우면서 견고한 알루미늄 섀시를 사용한다.
2013년 공개됐던 컨셉트 카 ‘C-X17’에 디자인 영향을 받은 익스테리어를 가진 ‘F-페이스’는 Prestige, R-Sport, Portfolio, S, First Edition으로 이어지는 트림 선택에 따라 편의성 뿐 아니라 안팎으로 스타일도 바뀌는데, 대표적으로 R-Sport 트림에서는 스포츠 가죽 시트, 19인치 합금 휠, 스포티한 실내외 가니쉬 장식이 적용되며 제논 헤드램프가 달린다.
photo. 재규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