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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마다 트랙으로 나들이를 떠나는 스피드광들을 열광시킬 오픈 휠 싱글시터가 혼다에서 나왔다. ‘프로젝트 2&4’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컨셉트 카로 제작된 ‘프로젝트 2&4’는 세계 각지에 흩어져있는 혼다의 디자인 스튜디오가 경합을 벌여 우승한 최종 한 대다. “2휠” 모터사이클이 선사하는 높은 해방감과 “4휠” 자동차의 주행성이 결합된 차로, “2&4”라는 이름이 그 점을 강조하고 있다.
엔진 포지션을 포함한 디자인 영감을 혼다의 1965년 F1 머신 ‘RA272’에서 끌어왔다. 그런데 왼쪽에서 볼 때와 오른쪽에서 볼 때 차의 생김새가 다르다. 왼쪽에서 보게 되면, 마치 절반으로 절개된 차를 보고 있는 것처럼 앞뒤 바퀴 사이로 콕핏이 외부로 그대로 드러나있다. 시트는 또, 독특하게 공중에 떠있다.
따로 문은 없다. 지붕도 없으며 윈드스크린도 없다. 그냥 운전석이 통째로 외부에 노출돼있다. 그만큼 드라이버는 일반적인 자동차에서는 상상할 수 없는 수준의 높은 개방감과 속도감을 느낄 수 있다. 최소한 그 점에서는 아리엘 아톰도 상대가 안 된다.
없을 게 없고 있을 것도 없어, 무게도 굉장히 가볍다. 405kg 밖에 체중이 나가지 않는데, 부가티 베이론의 W16기통 엔진 무게와 거의 같다.
‘프로젝트 2&4’에는 999cc 배기량의 V4 4스트로크 레이싱용 모터사이클 엔진이 탑재돼있다. 일반 도로 주행에 적합하게 별도로 개량이 이루어진 이 엔진은 출력으로 215ps, 토크로는 12kg-m(118Nm)를 발휘한다. 경악할만한 파워는 아니지만, 이렇게 개방된 콕핏에서 드라이버가 느끼는 익사이팅함은 훨씬 극적이지 않을까.
‘혼다 프로젝트 2&4’는 다음 주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초연된다. 한편 차체 길이는 3,040mm, 폭은 1,820mm로, 3.6미터 길이의 쉐보레 스파크보다 짧고 폭은 400mm 이상 넓다.
photo. 혼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