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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스 해밀턴은 팀 동료이면서 타이틀 경쟁자이기도 한 니코 로스버그가 올해 쇠퇴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지난해처럼 올해 드라이버 챔피언쉽 경쟁도 해밀턴과 로스버그 두 사람의 경쟁으로 압축되고 있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현재 챔피언쉽 선두 해밀턴이 로스버그보다 월등하다고 보고 있는 게 사실이다. 스파에서 메르세데스의 니키 라우다가 해밀턴은 “이길 수가 없다”고 말한 것이 가장 단적인 예다.
최근 자신의 목에 새롭게 독수리 문신을 한 해밀턴은 “로스버그는 여전히 굉장히 높은 수준의 드라이빙을 구사하고 있다.”고 이탈리아 『라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La Gazzetta dello Sport)』에 말했다.
“그는 쇠퇴하지 않았습니다. 단지 제게 몇 가지 개선된 부분이 있습니다.”
올해로 30살인 영국인 해밀턴은 얼마 전 메르세데스가 제안한 고액의 계약을 삼고초려 끝에 받아들였다. 하지만 장래에 붉은 머신에 탑승하게 될 가능성에 대해 물었는데, 여기에 그는 이렇게 답했다. “페라리에 종종 전화를 하긴 하지만, 그건 단지 그들의 로드 카가 좋아서입니다.”
“포뮬러 원에 관해선 몇 차례 스테파노 도메니칼리와 얘기한 적 있지만, 진지한 내용이 오갔던 적은 한번도 없습니다. 저는 메르세데스에 만족합니다.” “제가 아일톤 세나를 얼마나 존경하는지 모르는 사람이 없을 겁니다. 그는 페라리를 몰았던 적이 없지만, 전설이 되었습니다.”
만약 해밀턴이 올해에도 타이틀을 획득하게 되면 아일톤 세나처럼 3회 챔피언이 된다. 그것은 그가 F1 커리어에서 목표로 삼았던 결과다. “사람들은 항상 ‘미하엘 슈마허처럼 되고 싶지 않아?’라고 말합니다.” 『더 월 스트리트 저널(The Wall Street Journal)』에 해밀턴은 말했다.
“아뇨. 저는 아일톤의 기록만 주시하고 있습니다. 예전부터 쭉 그랬습니다.”
photo. 메르세데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