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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ORSPORT

[2015 F1] F1은 더 위험해져야한다? 라우다도 동의





 위험적 요소를 늘리는 것이 F1에 이익이 될 수 있다는 키미 라이코넨의 견해에 니키 라우다가 맞장구를 쳤다.


 지난주, 현재 페라리에 소속된 2007년 챔피언 키미 라이코넨이 만약 F1이 “조금 더 위험해지면” 현재 직면한 ‘흥행 부진’ 따위의 문제를 해소하는데 도움이 될 거란 의견을 말했다. “그것도 게임의 한 부분입니다.” 라이코넨은 프랑스 『카날 플러스(Canal Plus)』에 이렇게 말했다. “누구도 다치는 걸 원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그것이 조금 더 익사이팅하게 만들어줍니다.”


 F1의 전설적인 드라이버이자 현재에는 메르세데스 팀 회장을 맡고 있는 니키 라우다도 같은 생각이다. 다만 그는 라이코넨이 사용한 ‘dangerous’ 대신 ‘risky’라는 덜 자극적인 단어를 사용했다. “지금은 너무 통제되어있고, 규제는 너무 많고 개성은 없습니다.”

 

 라우다는 또, 차는 더 빨라야한다고 『빌트 암 존탁(Bild am Sonntag)』에 말했다. “안전을 무시해야한다는 말이 아닙니다.” 1976년에 뉘르부르크링에서 발생한 화재 사고로 거의 목숨을 잃을 뻔했던 F1의 3회 챔피언은 이렇게 말했다. “차가 더 빠르면, 드라이버와 관객이 느끼는 스릴이 자동적으로 증가합니다.”


 라우다는 한편, F1 그리드가 “스티어링 휠에 달린 버튼을 갖고 노는 어린이가 아니라 (최고 수준의 드라이빙 스킬을 가진 드라이버들의) ‘리얼 맨 드라이빙’”으로 채워지기를 원한다며, 현재 F1이 2017년 시행을 목표로 규정을 변경하려하는 문제에 관해서는 반드시 그리드 역순 시스템이나 밸러스트 핸디캡과 같은 장치 도입은 피해야한다면서 “인위적 조작은 스포츠에 가할 수 있는 최악의 행동”이라고 말했다.

 

 라우다와 같은 오스트리아인인 전 그랑프리 드라이버 게르하르트 베르거도 거들었다. “DRS 존 1, DRS 존 2.. 너무 복잡합니다.” 독일 『스카이(Sky)』를 이렇게 말한 베르거는 지금의 F1은 TV를 켠 뒤 바로 이해하기 힘들어 집중을 떨어뜨린다고 꼬집었다.


 “모터스포츠는 첨단 기술이 아니라 드라이버가 우선적으로 결정 요인이 돼야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최악의 경우 아무도 이해하지 못합니다.”


photo. Gett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