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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바스찬 오지에가 시즌 6차전 경기로 열린 랠리 이탈리아에서 시즌 4승째를 거뒀다. 이번 랠리를 절반 이상 이끌었던 현대 모터스포츠의 헤이든 패든은 2위, 또 다른 i20 드라이버 티에리 누빌이 3위를 했다.
올해 바뀐 사르데냐 루트는 많은 희생양을 탄생시켰다. 랠리 우승자 세바스찬 오지에는 유일하게 머신 트러블이나 드라이빙 에러를 피해간 월드 랠리 카 드라이버였다. 금요일에만 크리스 미케(시트로엥), 다니엘 소르도(현대), 로버트 쿠비카(M-스포트)가 비운의 주인공을 한 차례씩 번갈아 맡았다.
토요일 일정이 시작될 때, 선두에는 패든이 있었다. 이번에, 홈 라운드가 아닌 곳에서 리드한 최초의 뉴질랜드인 WRC 드라이버에 등극한 패든은 거친 노면에서 오지에보다 뒤편에 배정 받은 출주 순서에 어드밴티지를 얻었을 뿐 아니라 페이스도 좋아, 첫 WRC 시상대 입상을 우승으로 달성할 가능성이 엿보였다.
그러나 토요일 오후 헤어핀에서 시동까지 꺼지는 스핀이 발생해 오지에에게 선두 포지션이 넘어갔다. 그리고 바로 다음 스테이지에서 바위에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 여기서 트랜스미션이 충격을 받아 프랑스인 폭스바겐 드라이버에게로 확실하게 전세가 기울었다. 토요일을 승부처라고 생각했던 오지에는 예상보다 손쉽게 시즌 네 번째 우승으로 향하는 티켓을 거머쥘 수 있었다.
패든은 비록 토요일 오후에 직면한 문제들로 2분 가량을 지체했지만, 2위 포지션까지 잃지는 않았다. 그렇게 그는 WRC 첫 시상대 입상을 2위로 달성했다. 오지에와의 기록 차는 3분 5.4초가 났다.
두 차례 타이어에 서서히 바람이 빠지는 데미지를 입은 뒤 3위 포지션을 지켜내는데 집중했던 시트로엥의 매즈 오스트버그는 패든이 스스로 후퇴하자 기회를 엿보기도 했지만, 랠리 최종일이었던 일요일 오프닝 스테이지에서 발생한 도로를 벗어나는 사고로 되려 티에리 누빌에게 3위 시상대로 향하는 길을 터줬다.
금요일에 트랜스미션이 고장나 두 바퀴로만 달려야했던 엘핀 에반스(M-스포트 포드)가 4위를 했다. 서비스 파크 경유 없이 총 45.8km 길이로 구성된 일요일 남은 마지막 세 스테이지를 오스트버그는 오프닝 스테이지 사고에서 입은 브레이크 데미지를 안은 채로 달려 최종적으로 5위를 했다.
세바스찬 오지에는 한편, 트러블-프리 랠리를 성공시키며 파워스테이지에서도 가장 많은 보너스 점수를 획득해, 한 경기에서 획득할 수 있는 가장 많은 챔피언쉽 포인트를 챙겼다. 이번 경기에서 두 차례 랠리2 규정을 이용하며 30위권 진입조차 실패한 폭스바겐의 안드레아스 미켈슨에게서 챔피언쉽 2위를 쟁탈한 매즈 오스트버그를 챔피언쉽 선두 오지에는 66점 차로 리드한다.
경기 결과
1. Sebastien Ogier (폭스바겐 폴로 R WRC) 4:25:54.3
2. Hayden Paddon (현대 i20 WRC) +3:05.4
3. Thierry Neuville (현대 i20 WRC) +4:22.5
4. Elfyn Evans (포드 피에스타 RS WRC) +5:34.8
5. Mads Ostberg (시트로엥 DS 3 WRC) +7:50.1
6. Jari-Matti Latvala (폭스바겐 폴로 R WRC) +8:06.7
7. Yurii Protasov (포드 피에스타 RRC) +14:57.7
8. Paolo Andreucci (푸조 208 T16) +15:03.3
9. Jan Kopecky (스코다 Fabia R5) +17:41.7
10. Khalid Al-Qassimi (시트로엥 DS 3 WRC) +19:12.2
드라이버 챔피언쉽
Sebastien Ogier 133 p
Mads Ostberg 67 p
Andreas Mikkelsen 64 p
Jari-Matti Latvala 56 p
Elfyn Evans 53 p
Thierry Neuville 50 p
Kris Meeke 47 p
Dani Sordo 38 p
Khalid Al-Qassimi 9 p
팀 챔피언쉽
Volkswagen Motorsport 179 p
Citroen Total Abu Dhabi WRT 115 p
Hyundai Shell WRT 113 p
M-Sport WRT 99 p
Jipocar Czech National Team 34 p
photo. wrc, 시트로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