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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스 해밀턴의 선도로 캐나다 GP 오프닝 프랙티스가 종료되었다.
4.361km 길이의 세미-스트릿 서킷을 달리는 시즌 7차전 그랑프리 주말의 첫 일정이 한국시간으로 23시(현지시간으로 10시)에 시작됐다. 여기서 메르세데스의 챔피언쉽 선두 드라이버 루이스 해밀턴은 독일인이 모는 시스터 카보다 0.415초 빠른 1분 16초 212를 새겼다.
시케인이 반복되는 직선주로 위주의 유니크한 질 빌르너브 서킷에서는 엔진의 힘이 기록에 중요한 열쇠로 작용한다. 실제로 1차 프랙티스(이하 FP1)에서 메르세데스 엔진 머신들이 상위 4위를 휩쓰는 인상 깊은 결과가 나왔다. 해밀턴, 로스버그 뒤로 로터스의 로맹 그로장(+1.51초), 포스인디아의 니코 훌켄버그(+1.66초)가 사실상 각 팀의 이번 시즌 베스트를 뽐냈다.
모나코에서와는 또 반대로, 이곳 몬트리올에서는 루이스 해밀턴이 지금까지 세 차례 우승한 경험이 있다. 해밀턴은 비록 세션 마지막 30분에 턴10 헤어핀에서 스핀을 연출했으나, 모나코에서 자신의 품에서 우승을 앗아간 로스버그를 상대로 한때 0.019초까지 좁혀진 거리를 마지막에 다시 0.4초 이상 멀찍이 벌려놓았다.
아직 토큰 업그레이드 엔진 사용 유무가 확실치 않은 페라리의 세바스찬 베텔이 비-메르세데스 베스트 결과인 5위 랩을 달렸다. 해밀턴에 1초 693, 4위 훌켄버그의 포스인디아 머신에는 0.034초 차이가 나는 결과다. 그리고 모나코 GP 뒤 설욕을 다짐하며 이번 주말을 시작한 윌리암스에서 펠리페 마사가 6위, 레드불의 다닐 키바트가 7위 랩을 기록했다.
예상대로 르노는 긴 직선주로에서 힘을 쓰지 못했고, 키바트의 7위는 르노 엔진의 베스트 결과였다.
키미 라이코넨(페라리)은 12위에 그쳤으며, 세션 초반 젠슨 버튼의 머신에서 발생한 기어박스 관련 문제를 신속하게 고쳐낸 멕라렌에서는 페르난도 알론소가 팀 베스트 결과 9위를 했다.
1차 프랙티스 결과
전반적으로 접지력이 매우 낮은 질 빌르너브 서킷의 노면 상태는 그랑프리 주말 첫날 특히 가장 나쁘다. 해밀턴의 스핀 장면이 그리 놀랍지 않았던 이유가 거기에 있었다. 해밀턴 외에도 보타스, 카를로스 사인즈가 컨트롤을 놓치는 장면을 연출했다.
한편, 피렐리는 예년과 마찬가지로 이곳의 세미-스트릿 서킷에 모나코 GP와 같은 가장 소프트한 조합의 화합물인 소프트와 슈퍼소프트 타이어를 투입했다. 올해 캐나다 GP DRS 존은 턴12 진입 55미터 전 지점에서 하나가, 그리고 마지막 턴14를 빠져나와 70미터 지점에서 또 하나가 시작된다. 턴13과 턴14로 이루어진 마지막 시케인에서 잠깐 끊어졌다 다시 이어지는 형식이다.
photo. Formula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