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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G GT S, 중국 판매가격 미국에 두 배 이상





 최근 큰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메르세데스-벤츠의 신형 고성능 스포츠 쿠페 ‘AMG GT S’가 중국에서는 다른 시장에서보다 두 배가 높은 가격에 판매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주에 중국에 ‘AMG GT S’가 출시됐다. 출고는 9월경에 이루어질 예정. 그런데 가격이 조금 놀랍다. 168만 위안, 우리 돈으로 약 3억 원에 판매된다. 현재 ‘AMG GT S’를 미국에서 구입하려면, 우리 돈으로 1억 4,000만 원 정도가 드니까 두 배가 넘는 것이다.


 더욱이 2010년에 SLS AMG가 한국시장에 출시됐을 때 가격이 2억 9,000만 원. 한마디로 우리 기준에선 SLS AMG 가격에 팔린다는 얘기가 된다.


 그러나 중국에서 이런 일은 더 이상 특별한 얘깃거리가 아니다. 중국은 자국 내에서 제조되지 않는 수입 차에 터무니없는 수준의 세금을 매기고 있어, 한국에서 1억 2,800만 원 정도에 ‘SL 400’이 판매되고 있는 반면, 중국에서는 ‘SL 350’이 2억 7,000만 원을 호가한다.

 

 ‘SLS AMG’의 중국 내 판매가격은 그보다 더 놀라운 362만 위안, 우리 돈으로 무려 6억 4,000만 원 정도다. ‘AMG GT S’의 168만 위안에 두 배 이상 큰 차이가 발생하는 이유는 베이징 올림픽 개막 시기에 맞춰 대기오염 완화 정책의 일환에서 4리터 이상 엔진 배기량에 붙는 세금이 40%로 두 배 인상되었는데, 3,982cc 엔진 배기량을 지닌 ‘AMG GT S’는 가까스로 그 올가미를 벗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photo. 벤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