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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에서 볼보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XC90의 ‘오더 북(order book)’을 오픈했다.
XC90은 5미터에 살짝 못미치는 크기의 대형 SUV다. 그러나 가솔린 엔진에 전기모터를 조합한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을 사용하는 ‘T8 트윈 엔진’에서 XC90이 방출하는 탄소배출량은 km 당 49g에 불과하다. 이것은 공식 제원으로, 작년 8월에 발표된 제원에서 10g 가량 개선되었다. 얼마 전 공개된 디젤 PHEV ‘아우디 Q7 e-트론’은 46g/km이다.
볼보는 ‘T8 트윈 엔진’을 두고 “세상에서 가장 강력하고 깨끗한 SUV”라고 자랑스럽게 말한다. 실제로 파워풀함도 갖췄다. 시스템 총 출력은 407ps(401hp). T6 가솔린 모델의 320hp보다 강력하며, Q7 e-트론(373ps)과 비교돼도 꿀리지 않는다.
한편 XC90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은 2.1리터 연료만으로 100km를 달리는 우수한 경제성을 발휘한다. 우리 단위로 단순 환산하게 되면 리터 당 47.6km에 해당한다. 영국에서 발표된 자료를 보게 되면, 당초 예상치로부터 20MPG나 우수한 134.5MPG 연비를 기록한다.
최고출력 407ps를 발휘하는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은 320ps(315hp)를 슈퍼차저와 터보차저를 함께 사용하는 2.0 4기통 “드라이브 E” 연소 엔진에서 공급 받는다. 그리고 뒤차축에 배치되어있는 전기모터에서 64kW(87ps)를 받는다. 시스템 총 토크는 65.3kg-m(640Nm). 이를 이용해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에 도달하는데 걸리는 시간 “제로백”에서 5.6초를 기록한다. 7인승 SUV로써 상당히 우수한 달리기 실력이다.
또한, 최대 43km의 거리를 순수하게 전기 에너지로만 운행할 수도 있다.
아직 정식 가격은 공개되지 않았다. 영국 매체들은 ‘XC90 T8 트윈 엔진’의 판매가격이 6만 파운드(약 9,900만 원) 부근이 된다고 전망된다.
photo. 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