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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밀턴과 중국 일 더는 얘기 안 해 - 로스버그
니코 로스버그는 상하이에서 촉발된 문제를 루이스 해밀턴과 다시 얘기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로스버그는 지난 주 중국 GP에서 자신의 레이스를 위험에 빠트렸다며 메르세데스 팀 동료 루이스 해밀턴을 비난했다. 두 사람은 레이스가 끝난 뒤 공개된 석상에서 서로 비판적 언쟁을 나누기도 했다.
“인정합니다.” 독일 주간지 『빌트(Bild)』에 이번 주 로스버그는 말했다. “기자회견장에서 그 바로 옆에 앉으니, 화가 치밀어 올랐습니다. 아침에 그와 당시의 정확한 상황을 얘기 나눴습니다.”
두 사람의 이번 충돌은 뜨겁게 달아올랐던 2014년의 대립을 떠올리게 하는데, 로스버그는 해밀턴과의 관계가 다시 “껄끄러운 상황이 되었다.”고 인정했다. “저희 관계는, 어떤 땐 좋고 어떤 땐 나쁩니다. 하지만 이 문제를 다시 꺼낼 이유는 없어 보입니다.”
이번 주에 해밀턴은 자신이 로스버그보다 정신력이 강하다며, 자신이라면 절대 2위 자리에 만족하지 않을 것이라고 발언해 여전한 긴장감을 나타냈다. 이에 로스버그는 해밀턴의 중국에서의 드라이빙 행위는 더 이상 “무관하다.”고 대응했다.
“처음부터 다시 시작입니다. 루이스는 자신이 원하는 대로 드라이브할 수 있습니다. 그의 몫입니다. 그건 저와 전혀 무관합니다.”
라이코넨, 2016년에도 페라리에서 뛰나?
키미 라이코넨이 2015년 이후에도 페라리에 잔류할 가능성이 높아보인다.
2014년, 로터스를 떠나 페라리와 재회한 핀란드인 2007년 월드 챔피언은 당시 이탈리아 팀과 2년 계약을 맺었다. 올해가 그 2년째다. 35세 라이코넨은 비록 지난해 페르난도 알론소와 함께 크게 고전했으나, 사적으로 친분이 있는 세바스찬 베텔과 새롭게 페어를 짠 올해에는 그 스스로도 만족하고 있다.
“이보다 나은 드라이버 조합이 상상이 안 됩니다.” 팀 보스 아리바베네는 지난 주 중국에서 이렇게 말했다. 그의 이러한 발언은 라이코넨의 현행 계약에 포함된 2016년에 관한 ‘옵션’이 페라리에 의해 발동될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
페라리 인사이더 레오 투리니(Leo Turrini)에 따르면, 이탈리아 팀은 현재 옵션 행사를 검토하고 있다. 또, 비슷한 보도를 한 『스카이 이탈리아(Sky Italia)』는 덧붙여, “향후 수 레이스 안에 최종 결정이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르노, 피스톤 결함 찾았지만 당장 못 고쳐
르노의 2015년 엔진에 사용된 피스톤 설계에 결함이 있었던 것으로 판명됐다고 프랑스 매체는 전했다.
현재 르노의 유일한 엔진 고객인 레드불과, 레드불의 주니어 팀 토로 로소는 지난 주 중국에서 엔진 문제로 강한 욕구 불만에 휩싸였다. 르노 스포츠의 F1 보스 시릴 아비테보울은 상하이를 떠나며, 이번에 발생한 문제를 단 며칠 만에 열리는 바레인 GP가 개막하기 전에 고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었다.
하지만 최근 언론 보도는 그것이 불가능하다고 말하고 있다. 프랑스 『카날 플러스(Canal Plus)』는 르노 엔진의 근본적 결함이 피스톤에 있다고 전했다. 이 매체는 “향후 6주 내에는 해결책이 없다.”는 아비테보울의 발언을 인용해, 상황이 생각보다 간단치 않다고 전했다.
페라리 테크니컬 디렉터 제임스 앨리슨은 이렇게 말한 적 있다. “파워트레인 문제는 가장 피하고 싶습니다. 생산에 너무 오랜 시간이 걸립니다.”
아비테보울은 한편, 뒤쳐진 퍼포먼스를 실질적으로 개선시키기 위해선 올해 남은 ‘토큰’을 현명하게 사용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말했다. “엔진 테크놀로지는 레이스가 좋지 않았다고, 하루 밤새 바꿀 수 있는 그런 게 아닙니다.”
“올해 토큰을 어떻게 쓸지 계획이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절대 성급하게 결정해선 안 됩니다. 그것은 장기적 관점에서 최선이 아닐 수 있습니다.”
photo. 메르세데스, 르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