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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기아차가 양산화를 시인한 컨셉트 카 ‘GT’가 서서히 스테이지에 가까워지고 있다.
2011년에 컨셉트 카로 등장한 이후로 ‘GT’의 양산화 소문이 꾸준히 제기되었었다. 그러던 중 복수의 매체는 기아차 고위 관계자가 ‘GT’ 시판을 시인했으며, 2016년경 출시가 전망된다는 보도를 쏟아냈다.
그리고 이번에 ‘GT’ 양산 프로젝트가 초읽기 수순에 가까워지고 있다는 새로운 소식이 전해졌다. “개발이 진행 중입니다.” 기아차 북미 법인 상품기획 담당 부사장 오스 헤드릭(Orth Hedrick)은 이렇게 말했다.
“스팅어를 시장에 내놓는데엔 더 많은 문제가 있습니다.” 그는 2014년 디트로이트 오토쇼에서 각광 받은 기아차의 또 다른 컨셉트 카 ‘GT4 스팅어’에 관해서도 언급했다. “쿠페 시장은 투자금을 회수하는데 시간이 걸립니다. 그래서 GT의 작업이 적극적으로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그는 또, 북미에서 신형 ‘K5’의 초기 시장반응을 검토한 뒤에 나머지 모델에도 DCT를 확대 적용할 생각임을 밝혔다. 현재 일부 차종에 제한적으로 탑재되고 있는 더블 클러치 트랜스미션 DCT는 지난주 뉴욕 오토쇼와 서울 모터쇼에서 동시에 초연된 차세대 신형 ‘K5’에 1.6 GDI 터보 엔진에 탑재된 것으로 알려졌다.
“어떤지 더 알고 싶습니다.” 호주의 자동차 전문 매체 『고오토(Goauto)』는 헤드릭의 지난주 뉴욕 오토쇼 발언을 인용해 전했다. “아직은 이것에 대해 잘 모릅니다. 확대 적용하기 전에, 이 시장에서 DCT의 내구성이 어떤지 보고 싶습니다.”
같은 그룹 내 시스터 브랜드 현대차는 같은 DCT 변속기를 이미 어느 정도 사용해왔지만, 실제로는 현대차와 기아차가 “경쟁자” 관계를 유지하고 있으며 심지어는 개발 정보도 공유되지 않는다고 헤드릭은 밝혔다. “이것은 이미 현대 벨로스터와 쏘나타에 탑재되었지만, 현대와 기아는 정보를 공유하지 않습니다. 우린 경쟁자이고, 그래서 그들이 DCT에서 무엇을 습득했는지 우린 모릅니다.”
현재 2.0 터보 엔진과 같은 고출력 엔진에 대응한 새로운 버전의 DCT도 개발 중이다. 현재의 7단 DCT가 받아낼 수 있는 출력과 토크가 1.8리터 터보 엔진 수준까지여서, 이 변속기가 완성되면 현재 소형 유닛에 집중된 DCT 적용 범위도 확대된다. 그때까지 신형 ‘K5’의 2.0 터보 모델은 일반적인 6단 자동변속기를 사용한다.
photo. 기아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