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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ORSPORT

[2015 F1] 매너, 두 대 출전 안 시킨 건 “의도적 아냐”





 사실 머신을 두 대 모두 레이스에 출격 시킬 능력이 없다는 주장을 매너가 “넌센스”라며 부인했다.


 개막전 호주 GP에서는 아예 레이스를 뛰지 않고 피트까지만 모습을 비췄던 매너는 다행히 세팡에서는 엔진에 시동을 걸었다. 그러나 일요일 스타팅 그리드에 올랐던 건 로베르토 메르히 한 명 뿐이었다. 시스터 카를 맡았던 윌 스티븐스는 예선 실시 전에 발생한 연료 장치 문제가 레이스가 열릴 때가 돼서도 해결되지 않아 트랙에 오르지 못했다.


 패독을 떠도는 소문은 거기서 그치지 않는다.


 가까스로 챔피언쉽으로 돌아온 매너가 엔진에 시동을 걸 소프트웨어가 없다는 이유로 호주 GP에서 레이스를 뛰지 않고 피트에만 머물자, 오로지 지난해 확보한 500억 원이 넘는 F1 공식 상금을 입수하기 위해 그랑프리 주말에 모습을 비췄다고 의심되는 가운데 버니 에클레스톤은 그들을 향해 “역겹다,”며 원색적 비난도 서슴지 않았다.


 독일 『아우토 모터 운트 슈포르트(Auto Motor und Sport)』는 2014년 사양의 페라리 파워 유닛을 구동시키는데 필요한 엔진 소프트웨어가 부족해 두 대의 머신을 모두 출격시키지 못했을 가능성을 지적했다.


 하지만 팀 보스 그레엄 로우든은 “넌센스”라며 관련 소문을 일축했다. 『스피드 위크(Speed Week)』에 따르면, 디닝톤에 종업원이 겨우 30명 밖에 없어 팀이 허울 뿐이란 얘기도 있다.


 올해 매너가 2014년 머신으로 참전하는 것을 반대했던 포스인디아의 밥 펀리는 말레이시아에서 매너가 한 대의 머신으로만 달린 건 의도가 깔린 “명백한 전략”이라고 패독은 의심하고 있다고 인정했다.


 심지어 세팡 서킷 보스도 매너에 대해 비판적이다. “만약 준비가 되지 않았으면, 참여하지 말아야합니다.” 그는 『AFP』에 말했다. “F1을 웃음거리로 만들었습니다.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photo. dpp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