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수정 2015년 4월 2일 17시 3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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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라리의 말레이시아 GP 우승 뒤에도, 페르난도 알론소는 마라넬로 팀을 떠나 그리드 후방에서 분투하고 있는데 후회가 없다고 주장했다.
“(앞으로가)정말 기대돼!” 자신의 페라리 후임자인 세바스찬 베텔이 예상을 깨고 우승한 세팡에서 처음으로 MP4-30과 레이스한 뒤, 알론소는 트위터에 중국 GP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정말 기뻐!”
그러나 『로이터(Reuters)』는 33세 스페인인이 쓰라림을 느끼지 않기 힘들었을 것이라고.. 또 『더 타임즈(The Times)』는 말레이시아가 알론소를 “난처하게 만들었다.”고 꼬집었다. 이탈리아 『코리에레 델라 세라(Corriere della Sera)』는 이렇게 말했다. “세바스찬은 알론소 시대를 뒤로하고, 우리를 과거에 중단되었던 페라리의 성공 스토리로 인도했다.”
그러나 알론소는 멕라렌-혼다로 이적한 것에 여전히 후회가 없다고 말했다. “페라리는 진전을 이뤘습니다. 맞아요.” 스페인 『엘 문도 데포르티보(El Mundo Deportivo)』에 이렇게 말했다. “하지만 메르세데스를 계속적으로 꺾기에 충분할까?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실제로 패독의 많은 관계자들은 중국 GP에서 메르세데스가 다시 개막전에 버금가는 차이를 회복한다고 전망하고 있다.
윌리암스 테크니컬 보스 팻 시몬스는 페라리의 세팡 우승이 당시 무척 높았던 기온과 관련있다고 생각한다. “기온이 높아지니, 메르세데스는 뒤 타이어에 문제가 생겼습니다.” 『아우토 모터 운트 슈포르트(Auto Motor und Sport)』에 그는 말했다. “2010년에서 2013년 그들이 안았던 문제를 떠올리게 했습니다.”
니코 로스버그는 메르세데스에게 과제가 놓여있다고 인정했다. “말레이시아에서의 패배로 드러난 문제를 보완하기 위해 이번 주 저는 영국으로 가 회의를 할 참입니다.” 로스버그는 『빌트(Bild)』에 말했다. “베텔의 페이스는 정말 무서웠습니다. 완전히 예상 밖이었습니다.” “저는 특히 타이어에 왜 그렇게 많은 문제가 있었는지 알고 싶습니다.”
페르난도 알론소의 과거 팀 동료였던 야노 트룰리는 페라리 또한 팀의 전 넘버 원 드라이버를 그리워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지금은 포뮬러 E 시리즈에서 자신의 팀을 운용하고 있는 이탈리아인 야노 트룰리(40)는 베텔이 예상을 뒤엎고 승리한 말레이시아 GP 뒤 이렇게 말했다. “세바스찬은 팀에 활기를 가져왔습니다. 알론소와 관계가 썩 좋지 못해 잃었던 것을 말입니다.”
“저는 알론소와 일한 적 있습니다.” 트룰리는 이탈리아 『투토스포르트(Tuttosport)』에 말했다. “그는 같이 일하기 힘든 상대입니다.”
“팀 매니저로써 지금 저는 베텔이 더 좋습니다.”
4월 1일 만우절, 어쩌면 F1 소식지의 헤드라인은 알론소가 자신의 옛 페라리 계약서에서 마라넬로로 돌아갈 수 있는 조항을 찾았다는 제목으로 장식될지 모른다.
페라리는 과연 세팡 우승자 베텔과 알론소라는 페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할까? “진지하게 생각해본 적 없습니다.” 독일 『슈포르트 빌트(Sport Bild)』에 이탈리아 팀 보스 마우리치오 아리바베네는 말했다. “의미 없는 고민입니다. 왜냐면 우린 키미 라이코넨과 세바스찬 베텔 드라이버 페어에 몹시 만족하니까요.”
그의 지지자와 F1 세계의 다수는 33세 스페인인이 멕라렌-혼다와 시작한 새로운 프로젝트의 성패를 성급하게 판단하지 않는다.
“그와 젠슨은 정말 경험이 많은 드라이버들입니다.” 『엘 문도 데포르티보(El Mundo Deportivo)』는 레드불 드라이버 다니엘 리카르도의 발언을 인용해 전했다. “저는 그들이 시상대를 다툰다고 확신합니다.”
또 다른 현역 드라이버 카를로스 사인즈도 리카르도의 의견에 동의한다. WRC의 전설적인 드라이버를 아버지로 둔 토로 로소 드라이버는 알론소와 절친한 사이이기도 하다. “그는 거대 프로젝트를 완성해가는 과정의 시작점에 있습니다.” 『마르카(Marca)』에 사인즈는 말했다. “저는 그들이 빠르게 약진을 이뤄, 머지않아 차이를 좁힌다고 확신합니다.”
photo. f1fanatic, 트위터, 멕라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