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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ORSPORT

[2015 F1] 아리바베네 “문자 한 통에 울었다.”




 페라리 팀 보스 마우리치오 아리바베네는 말레이시아 GP가 끝난 뒤 스위스의 미하엘 슈마허 집에서 온 문자 메시지를 받고 눈물을 흘렸다고 한다.


 7회 챔피언이자 아직까지도 “페라리의 전설”로 불리는 미하엘 슈마허의 “후예”로 표현되는 세바스찬 베텔은 말레이시아에서의 감격적인 우승을 통해 이탈리아 팀의 오랜 우승 가뭄을 끊었다.


 슈마허 시대 때 팀 스폰서 말보로의 임원으로 일했던 아리바베네는 베텔의 우승 뒤 한동안 감정을 통제하느라 혼쭐이 났다. “시종 쿨함을 잃지 않으려 노력했습니다.” 『슈포르트 빌트(Sport Bild)』에 페라리 팀 보스는 말했다. “하지만 문자 메시지 한 통이 저를 울렸습니다.”


 독일 매체에 따르면, 그 문자는 슈마허(46세)의 집에서 그의 아내 코리나와 함께 경기를 지켜본 매니저 자비네 케임(Sabine Kehm)으로부터 온 것이었다.


 아리바베네는 베텔과 슈마허 사이에는 놀라울 정도로 비슷한 구석이 있다고 인정했다. “처음 그렇게 느꼈을 때 격앙됐습니다.”


 “두 사람은 본성이 다릅니다. 성격도. 세바스찬이 자신의 일에 접근하는 방법– 모든 세세한 부분을 파고들어 팀을 자극시키고 건설적으로 비판하는 모습은 제게 미하엘을 떠올리게 합니다.“


 “그들은 같은 문화적 배경을 공유했고, 이러한 완벽주의는 그들을 페라리로 이끌었습니다.”


photo. Gett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