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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ORSPORT

[2015 F1] 베르거 “메르세데스의 우세는 분명”





 시즌 초반 우승 경쟁이 힘들 거란 메르세데스의 주장을 게르하르트 베르거는 엄살 정도로 여기는 것 같다.


 이번 주 독일 팀의 회장 니키 라우다는 자신들이 경쟁자들에 크게 앞서 있단 평가에 냉소적인 반응을 보였다. “작년보다 경쟁이 훨씬 힘들어질 겁니다.” 독일 『RTL』에 라우다는 말했다.


 “물론, 작년 결과를 놓고 보면 메르세데스가 가장 유망합니다. 하지만 우린 멜버른에서 페라리가 작년으로부터 1초 이상 따라 잡았단 걸 목격하게 될 겁니다. 윌리암스와 레드불은 다시 앞으로 나올 겁니다.”


 “정말 진지하게 저는 이리저리 엎치락뒤치락할 것 같습니다. 지금 아무도 어떻게 될지 장담을 못합니다.”


 그에 반해, 라우다와 같은 오스트리아 출신의 전 F1 드라이버 게르하르트 베르거는 동계 테스트에서 메르세데스가 틀림없이 라이벌들에 앞서있단 걸 보여줬다고 생각한다.


 “그들이 우세한 건 틀림없이 분명합니다.” 『오스테리크(Osterreich)』에 이렇게 말한 베르거는 메르세데스가 다음으로 우수한 팀과 최소 1초 차이가 난다고 추정한다.


 “오늘날 포뮬러 원에서 그건 몹시 큰 차이입니다.” 전 페라리/멕라렌 드라이버는 윌리암스, 레드불, 페라리가 퍼포먼스 면에서 “거의 동일”해 보여, 치열한 2인자 경쟁이 메르세데스 뒤에서 펼쳐진다고 기대한다.


 레드불 팀 보스 크리스찬 호너는 얼마 전, 메르세데스 파워 유닛의 월등한 우세가 계속된다면 팬들이 F1에 등을 돌릴 것이라며 우려를 나타냈지만, 버니 에클레스톤은 올해 페라리와 다른 팀들이 메르세데스를 더 괴롭히길 원하면서도, 메르세데스의 지배가 올해에도 계속되더라도 문제가 된다고 보지 않는다.


 “포뮬러 원에서는 하나의 팀이 지배하는 상황이 항상 있어왔습니다.” 에클레스톤은 『DPA』 통신에 말했다. “물론 페라리와 다른 한 두 팀이 그들과 경쟁하면 좋겠죠. 하지만 두 대의 메르세데스가 서로 싸우더라도, 그 역시 좋습니다.”






 한편, 게르하르트 베르거는 재결합한 멕라렌-혼다의 초기 상황을 우려의 시각으로 바라보는 관계자 중 한 명이다.


 2013년 5월 혼다는 영국 팀 멕라렌과 포뮬러 원에 복귀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그로부터 거의 2년이 흘러, 지금 MP4-30은 단순히 트랙을 달리는 것 조차 힘겨워하고 있다.


 “그들에게서 뭔가 계산 착오가 있단 느낌을 받았습니다.” 1992년 말 마지막으로 그랑프리에서 우승한 멕라렌-혼다 드라이버로 기록되어있는 베르거는 『오스테리크(Osterreich)』에 이렇게 말했다. “엔진에 문제가 있는 게 틀림없습니다.”


 전 F1 드라이버 마크 슈러(Marc Surer)는 『t-online.de』에 이렇게 말했다.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놀랐습니다. 더욱이 작년 아부다비에서 새 엔진을 구동시켜, 문제 해결에 시간이 충분했는데도 말입니다.”


 슈러는 영국과 일본 두 국가 간 거리가 그들이 안고 있는 한 가지 문제일 수 있다며, 그것이 신속하게 해결책을 강구하는 것을 어렵게 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photo. 레드불, 멕라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