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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ORSPORT

[2015 F1] 에클레스톤, 약소 팀 위한 ‘플랜 B’ 인정





 버니 에클레스톤이 재정난으로 고생하는 F1 팀들을 위해 마련한 대책이 있다고 인정했다.


 앞서, 마루시아와 케이터햄이 법정 관리에 들어가고 재정 문제를 호소하는 팀들의 목소리가 그리드 앞쪽으로 서서히 번져가자, F1의 84세 실권자 버니 에클레스톤이 ‘플랜 B’ 구상에 착수했다는 보도가 흘러나왔다.


 ‘플랜 B’에서는 그리드가 일종의 ‘디비전 2’로 나뉜다. 보도에 따르면, 약소 팀은 더 이상 자체적으로 머신을 제조하지 않으며, 대신에 메카크롬(Mecachrome) V8 엔진이 탑재된 2년 전 레드불 섀시를 연간 1,500만 유로(약 180억원)에 대여한다.


 하지만 한 달 전 보도에 따르면, 이 제안을 톱 팀 페라리, 메르세데스, 멕라렌이 반대했다.


 에클레스톤은 인정했다. “‘이건 포뮬러 원이 아니다. 이건 포뮬러 원을 퇴보시킨다’고 주장하는 팀이 일부 있습니다.”


 하지만 그는 자신의 계획이 여론의 지지를 받을 수 있다는 생각을 『데일리 메일(Daily Mail)』을 통해 밝혔다. “레이스를 보는 방법을 바꾸지 않아도 됩니다.” 에클레스톤은 말했다. “박진감도 바뀌지 않습니다. 큰 손실을 막고, (재정난을 겪는) 팀들이 수익을 만들 수 있게 된다는 것 그 뿐입니다.”


 “하지만 빅 팀들은 ‘이건 퇴보하는 거야’라고 말합니다. 그들은 무척 유복한 환경에서 살아왔는데, 이것을 받아들이면 가난한 지역에서 살아야한다고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모두가 자기주장만 고집하고 있습니다. FIA는 친환경을 추구하고, 팀들은 각자 원하는 것에만 몰두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챔피언쉽의 성공을 확실히 하고 싶습니다.”


photo. Gett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