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WRC] 3차전 랠리 멕시코 - 오지에, 더블 헤트-트릭 달성

현 월드 랠리 챔피언 세바스찬 오지에가 2015 WRC 시즌 3차전 경기에서 올해 세 번째 우승을 달성했다. 랠리 멕시코에서만 해도 3년 연속 우승이다.

챔피언쉽 1위 드라이버를 먼저 달리게 하는 스타팅 오더 규정 탓에 가장 먼저 비포장 도로 위를 질주하며 미끄러지기 쉬운 노면을 정리해 나가야했던 불리함을 극복해내고 세바스찬 오지에는 2위를 차지한 시트로엥 드라이버 매즈 오스트버그에 1분 18.8 빠른 4시간 19분 13.4초 기록으로 헤트-트릭 우승을 달성했다.

경기 초반부터 리타이어하는 드라이버들이 속출하는 가운데서도 실수 없이 꿋꿋이 선두 자리를 지켜나간 오지에(폭스바겐)는 마지막으로 자신에게 가장 근접했던 팀 동료 야리-마티 라트바라의 사고 이후 찾은 여유를 끝까지 유지해냈다.

오지에의 우승이 확실시 되면서 자연스레 시선은 2위 경쟁으로 이동되었다. 일요일 가장 길었던 55.82km 길이의 데이 오프닝 스테이지 SS19에서 매즈 오스트버그(시트로엥)가 우승, 안드레아스 미켈슨(폭스바겐)과의 차이를 기존 4.5초에서 8초로 넓혔다. 이후 미켈슨에게 찾아온 스핀은 오스트버그가 마지막까지 곁을 내어주지 않는데 도움을 주었고, 그렇게 2위와 3위 시상대 단상의 주인은 6.3초 차이로 결정되었다.

드라이버 챔피언쉽에서는 세바스찬 오지에가 다시 한 번 거리를 넓혀, 이제 2위 미켈슨에 34점 앞선다. 비-폭스바겐 드라이버 중 가장 챔피언쉽 성적이 우수한 티에리 누빌(현대)이 미켈슨에 12점차 3위다. 매뉴팩처러 챔피언쉽에서는 폭스바겐이 현대 모터스포츠를 24점 앞서있다.

단 3개 스테이지, 총 75.66km 길이로 열렸던 랠리 마지막 날, 파워스테이지에서는 오지에가 우승했고, 미켈슨과 누빌이 각각 2위와 3위를 했다.

M-스포트 포드의 엘핀 에반스가 현대 모터스포츠의 대니 소르도를 5위에 억제시켰다. 트레이닝 도중 갈비뼈 두 개가 부러지는 부상을 입어 지난 랠리 스웨덴에 결장했던 스페인인 드라이버 소르도는 이날 55.82km 길이의 과나후아티토(Guanajutito) 스테이지에서 찾아온 어깨 통증과도 사투를 벌여야했다. 기어박스 트러블과 연이어 발생한 펑크를 이겨내고 차지한 5위라는 순위가 결코 작게 보이지 않는다.

티에리 누빌은 8위로 경기를 마쳤으며, 야리-마티 라트바라(폭스바겐), 크리스 미케(시트로엥), 헤이든 패든(현대), 로버트 쿠비카(M-스포트 포드)는 모두 상위 20위로 들어왔다. 그리고 오트 타낙은 랠리 마지막 날에 다시 경기에 합류했는데, 금요일에 호수에 빠졌던 그의 피에스타 RS WRC는 모든 스테이지를 완주, 22위를 했다.

FIA 월드 랠리 챔피언쉽의 다음 네 번째 라운드는 남미에서 열리는 랠리 아르헨티나로, 4월 23일~ 26일 일정으로 열린다.

1. Sebastien Ogier (Volkswagen Polo R WRC) 4:19:13.4

2. Mads Ostberg (Citroen DS 3 WRC) +1:18.8

3. Andreas Mikkelsen (Volkswagen Polo R WRC) +1:25.1

4. Elfyn Evans (Ford Fiesta RS WRC) +3:40.2

5. Dani Sordo (Hyundai i20 WRC) +5:01.8

6. Martin Prokop (Ford Fiesta RS WRC) +6:36.1

7. Nasser Al-Attiyah (Ford Fiesta RRC) +14:52.7

8. Thierry Neuville (Hyundai i20 WRC) +22:43.3

9. Nicolas Fuchs (Ford Fiesta R5) +22:49.0

10. Jari Ketomaa (Ford Fiesta R5) +23:10.2

16. Kris Meeke (Citroen DS 3 WRC) +51:5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