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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 CAR

두 배로 업그레이드됐다. 2.0 버전 R8 e-트론 - 2016 Audi R8 e-tron





 이번 주 2015 제네바 모터쇼에서 2세대 미드쉽 슈퍼카 ‘R8’을 초연한 아우디가 그와 함께 순수전기 스포츠 카 ‘R8 e-트론’을 최초 공개했다. ‘R8 e-트론’이 처음 등장한 건 2009년. 이번에 공개된 건 2세대 R8을 기반으로 개발된 2.0 버전이다.


 R8의 세대가 변경돼 드로잉부터 다시 이루어져 완성된 신형 ‘R8 e-트론’(이하 R8 e-트론 2.0)은 이제 450km 이상의 거리를 재충전 없이 달린다. 오리지널 ‘R8 e-트론’의 상용화를 가로 막았던 가장 큰 이유가 215km라는 제한적인 주행거리였는데, 이번에 두 배 이상 상승했다.


 이를 가능하게 해준 신개발 리튬-이온 배터리가 센터 터널과 시트 뒤편으로 “T”자 모양으로 배치되어있다. 배터리 팩의 외부 치수에는 변화가 없지만, 84W/kg에서 154W/kg로 에너지 밀도가 크게 향상됐다. 배터리 용량은 49kWh에서 92kWh로 거의 두배 증가했다.


 새롭게 채용된 CCS, Combined Charging System을 이용하면 2시간이 안 걸려 배터리를 완충할 수 있다. 미국과 유럽의 주도로 표준화가 이루어지고 있는 직류/교류 결합 충전 방식이다.


 전기모터는 차체 앞쪽과 뒤쪽에 각각 배치되어있는데, 둘은 기계적으로 연결되어있지 않다.


 ‘R8 e-트론 2.0’의 출력과 토크는 462ps(340kW)와 93.8kg-m(920Nm). 이것을 가지고 3.9초 만에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에 도달한다. 이는 540ps 출력, 55.1kg-m 토크를 발휘하는 ‘R8 V10’에 0.4초 밖에 차이나지 않는 실력이다.


 최고속도는 210km/h에서 제한되고 있으나 선택적으로 250km/h로 완화시키는 것도 가능한데, 최고속도 제한은 배터리 수명에 영향을 끼치기 때문에 신중하게 생각하고 결정할 필요가 있다.


 2세대 R8 기반의 신형 ‘R8 e-트론’은 올해 한정수량 판매된다. 비록 시판은 되지만, 실은 장차 더 큰 크기의 가족형 순수전기차를 개발하기 위한 “달리는 실험실”이다.


photo. 아우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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