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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ORSPORT

[2015 F1] 그리드에는 글래머만 출입할 수 있다?





 버니 에클레스톤의 비밀스런 그리드 전략이 과거 그가 시릴 아비테보울에게 보냈던 한 장의 문서를 통해 드러났다.


 버니의 서명이 큼지막하게 들어간 해당 문서를 캡처한 사진이 이번 주 수요일 소셜 미디어에 공개되었다. 이것은 2013년, 그러니까 당시 시릴 아비테보울이 케이터햄 팀 감독이었던 때 발송된 것이다.


 “친애하는 시릴에게.” 이 서신의 첫 문장은 이렇게 시작한다.


 “그리드 접근 패스는 유명인이나 저명인사, 또는 항상 그렇듯 정말 글래머러스한 여성들을 위해서만 사용돼야한단 걸 유념해주세요.” “이건 경기와는 전혀 무관한 일이지만, 포뮬러 원의 쇼 비즈니스 일부에요.”


 영국 『데일리 메일(Daily Mail)』은 에클레스톤측에 해명을 요구했지만 거절당했다.  


 앞서, F1에서는 지난주에 이미 패독 출입 문제가 화제가 된 사실이 있다.


 페라리 F1 팀의 신임 보스 마우리치오 아리바베네가 바르셀로나 그랜드스탠드에 일반 관중들과 뒤섞여 서킷을 달리는 머신들을 구경했던 일이 었었다. ‘말보로 맨’ 아리바베네는 그 행동이 패독 출입을 더욱 엄격히 제한하려는 에클레스톤에게 보내는 저항의 메시지라고 밝혔었다.


 “호주에서 패독 출입에 추가적인 제한이 있을 거라고 들었습니다. 그래서 생각했습니다. 어쩌면 그랜드스탠드로 가는데 익숙해지는 편이 나을지 모른다고.”


 “이런 식의 제한은 받아들일 수 없습니다. ‘전용’ 구역은 패독이 텅 비어야한다는 걸 의미하는 게 아닙니다.”


photo. xp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