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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라리, 멕라렌, 포르쉐에 이어 코닉세그가 하이브리드 “메가 카” 리그에 뛰어들었다. ‘코닉세그 레제라’는 무려 1,520마력(ps)을 발휘하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차다.
‘One:1’이나 ‘아게라 R’과 같은 코닉세그의 이전 모델들과 달리 ‘레제라(Regera)’의 외관은 차분하다. 가죽 시트가 들어가있는 실내엔 애플의 카플레이(CarPlay)가 호환되는 최신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장비되어있고, 탈착 가능한 지붕을 떼어내면 오픈 에어링을 즐길 수도 있다.
리어 휀더 앞에 깊이 파인 흡기구, 지붕의 볼록한 버트레스로 코닉세그의 전통성을 유지했다. 콕핏을 둥글게 에워싼 항공기의 그것을 닮은 윈드스크린도 마찬가지. 차체는 카본 파이버와 케블라 소재로 만들어졌으며, 서스펜션의 대부분은 알루미늄으로 되어있다. 림도 카본 파이버로 만들어졌다.
‘레제라’의 공차중량은 1,628kg. 다시 한 번 말하자면, 총 출력은 1,520ps(1,500hp)다. 5.0 V8 엔진이 두 기의 터보차저에 채찍질돼 1,115ps(1,100hp), 그리고 130.5kg-m(1,280Nm)를 발휘한다. 세 기의 전기모터가 거기에 거의 400마력을 더 채워준다.
이 폭발적인 힘으로 정지상태에서 시속 400km에 도달하는데 20초를 안 쓴다. 시속 150km로 달리고 있다가도 3.2초면 250km에 이른다.
이런 ‘레제라’에는 코닉세그가 자체 개발해 특허 출원을 한 ‘코닉세그 다이렉트 드라이브(KDD)’ 시스템이 채택되어있다. ‘레제라’를 위해 개발된 이 시스템은 연소 엔진의 동력을 기어 필요 없이 뒷차축으로 직접 전송한다. 더 구체적인 작동 원리는 알려지지 않았다.
총 세 기의 전기모터 중 하나는 구동축에, 나머지 두 기는 각 뒷바퀴에 배치되어있다. 뒷바퀴쪽에 달린 모터는 핸들링을 개선시켜주는 토크 벡터링 기능도 한다.
독자 개발 전기차 메이커 리막(Rimac)이 개발한 9.27kWh의 리튬-이온 배터리 팩(무게 115kg)은 외부에서 플러그를 꽂아 직접 충전 시킬 수 있으며, 풀 충전 상태일 경우 최대 50km를 순수하게 전기 에너지로만 운행 할 수 있다.
‘레제라’의 판매가격은 이번에 공개되지 않았다. 생산은 80대만 이루어진다.
photo. 코닉세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