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MOTORSPORT

[2015 F1] 3차 동계 테스트 바르셀로나 첫날 - 멕라렌 7바퀴 추가





 목요일, 올해 마지막 프리시즌 동계 테스트의 첫날이 바르셀로나에서 열렸다. 이곳에서 멕라렌-혼다는 파워유닛 문제로 또 주행거리를 거의 넓히지 못했고, 메르세데스도 흔치 않은 신뢰성 문제를 앓았다.


 랩 타임에서는 윌리암스의 펠리페 마사가 가장 빨랐다. 초반에는 메르세데스의 루이스 해밀턴이 미디엄 컴파운드 타이어에서 1분 24초 881을 기록했는데, 비가 내려 잠잠했던 타임시트는 결국 마사(윌리암스)가 소프트 타이어로 1초 381을 단축하고 선두에서 끝마쳤다. 마사는 동시에 103바퀴를 달렸는데, 워크스 팀 메르세데스는 MGU-K 문제로 오후 내내 차고를 나오지 못해 48바퀴를 달리는데 그쳤다.


 멕라렌-혼다의 상황은 전혀 나아진 기미가 없다. 페르난도 알론소가 부상을 입어 이번 주 테스트에 결장한 가운데, 젠슨 버튼은 오직 7바퀴 밖에 달리지 못했다. 원인은 유압 누출 때문.


 지금까지 멕라렌-혼다가 처리한 주회수는 이날 7바퀴까지 합쳐 209바퀴 정도 밖에 안 된다. 남들에겐 이틀치 정도되는 것이지만, 이들에겐 9일치 주회수다. 2주 후 개막전까지 멕라렌-혼다에게 주어진 시간은 이제 3일 뿐이다.


 키미 라이코넨이 페라리에 다시 탑승해 80바퀴를 돌았다. 이탈리아 팀은 이번에 연료를 가득 싣고 테스트하는데 포커스를 맞췄기 때문에 경쟁력이 느껴지는 랩 타임은 나오지 않았다. 


 주행거리에서 가장 뛰어났던 건 자우바의 마커스 에릭슨. 풀 레이스 시뮬레이션을 포함해 122바퀴를 달렸다. 자우바는 이번 동계 테스트 간에 착실하게 개선되어가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데, 후반에는 마커스 에릭슨이 슈퍼소프트 타이어로 두 번째로 빠른 랩 타임 1분 24초 276을 남기기도 했다.


 로터스의 로맹 그로장이 75바퀴를, 레드불의 다닐 키바트도 75바퀴를 달렸다.


 키바트는 세션 초반에 피트레인 끝에서 멈춰서는 바람에 적기를 불러들였었는데, 그럼에도 레드불의 프로그램에 차질은 발생하지 않았다.





 이번 테스트에 토로 로소가 대폭 변경된 머신을 투입했다. 팀의 테크니컬 디렉터 제임스 키가 “거의 ‘브랜드-뉴’다.”라고 말한 문제의 머신은 새 노즈, 타이트한 후방 바디워크, 그리고 에어로, 냉각, 서스펜션에서 변경이 이루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STR10’의 새 노즈는 레드불과 윌리암스를 닮았다. 특히 윌리암스를 닮았다.


 토로 로소에서 주행을 담당했던 건 카를로스 사인즈. 그는 오후에 한 차례 적기를 불러낸 가운데 총 86바퀴를 달렸다.


 내일 금요일엔 포스인디아가 올해 처음으로 2015년 머신을 테스트에 투입한다. 주행은 니코 훌켄버그가 처음으로 담당한다.


비공식 랩 타임

1. Felipe Massa, Williams, 1m 23.500s, 103 laps

2. Marcus Ericsson, Sauber, 1m 24.276s, 122 laps

3. Lewis Hamilton, Mercedes, 1m 24.881s, 48 laps

4. Daniil Kvyat, Red Bull, 1m 25.947s, 75 laps

5. Romain Grosjean, Lotus, 1m 26.177s, 75 laps

6. Kimi Raikkonen, Ferrari, 1m 26.327s, 80 laps

7. Carlos Sainz Jr, Toro Rosso, 1m 26.962s, 86 laps

8. Jenson Button, McLaren, 1m 31.479s, 7 laps


photo. Formula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