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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ORSPORT

[2015 F1] 알론소 개막전 출전 못할 수도 있다.





 병원에서 4일을 지내고 이번 주 열린 바르셀로나 테스트에도 참가하지 않았지만, 페르난도 알론소는 “결코 부상입지 않았다.” 멕라렌 회장 론 데니스가 이렇게 주장했다.


 론 데니스는 지난 일요일 테스트 도중 발생한 알론소의 충돌 사고를 둘러싸고 각종 음모론과 소문들이 무성해지자, 이번 주 동계 테스트가 열린 카탈루냐 서킷을 찾아 미디어들 앞에서 직접 해명에 나섰다.


 지금은 병원에서 퇴원한 알론소가 원래는 이번 주 테스트 참가를 원했지만, 휴식이 필요하다는 의사의 소견에 제지 당했다고 자초지종을 설명했다. “그들(의사들)은 자신들의 소관에서 벗어나기 전에 모든 것을 확실히 하고 싶어 했습니다.”


 “그는 테스트 참가를 강하게 주장했습니다.” 론 데니스는 말했다. “하지만 의사들은 ‘안 돼’라고 말했습니다. 지금 그가 원하는 건 오로지 레이스와 테스트입니다.”


 2주 뒤 멜버른에서 열리는 시즌 개막 전을 위해 알론소는 “안정을 찾아야”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개막전 출전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그는 “가늠할 수 없다.”고 답했다. “제가 예단할 수 없습니다. 저는 의사가 아닙니다.”


 알론소가 충돌 당시 잠시 기절한 건 사실이라고 인정했다. 그러나 “단 몇 초” 정도로 아주 잠깐이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주장했다. “결코 부상은 없습니다. 전기 감전은 없었고, 머신 결함도 없었습니다. 그는 뇌진탕조차 입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앞서 팀 차원에서 나온 공식입장에서는 “뇌진탕을 입었다.”는 언급이 있었다. 이 지적에 대해 론 데니스는 급격히 빠른 속도로 (두뇌의?) 방향 전환이 이루어졌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물리적으로 영향은 받지 않아 ‘뇌진탕’이라는 용어 사용은 “부적절”하다고 주장했다.


 또, 충돌 전에 알론소가 팀에게 바람 때문에 턴3를 통과하는 게 힘들다고 말한 적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더욱 구체적인 얘기는 거부했지만, 멕라렌은 최대한 투명하고 거짓 없이 이번 사태에 대응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러나 놀라운 사실은 그가 사고 원인에 관해 알론소의 의견을 물어본 사실이 아직 없다는 것을 인정했다는 것이다.


 “그와 아직 대화는 나누지 않았습니다. 적절한 시간과 장소가 필요합니다.”


photo. 멕라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