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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 CAR

레이싱 카의 감성, 2세대 ‘R8’ - 2016 Audi R8 V10





 아우디가 미드쉽 슈퍼카 ‘R8’의 2세대 모델을 26일 공개했다. 당장 다음 주 열리는 제네바 모터쇼에서 데뷔하게 되는 올-뉴 신형 ‘R8’을 통해 아우디는 그간 축적된 레이싱 경험을 도로 위에 펼쳐놓는다.


 “하이-퍼포먼스 스포츠 카의 새로운 기준을 세운다.”는 아우디의 자부심이 담긴 신형 ‘R8’은 이번에 안팎으로 확연히 바뀌었다. 비록 바닥에 비친 그림자로는 신구를 구별하긴 힘들 것 같지만.


 실제로 기본 실루엣과 체격이 거의 그대로 유지됐다. 신형은 전장 4.42미터, 전폭 1.94미터, 전고 1.24미터, 축거는 2.65미터다. (선대는 전장과 전폭이 4.44미터와 1.9미터, 축거는 2.65미터다.) 차체 폭이 이번에 거의 40mm 넓어졌지만, 전후 윤거, 그리고 축거는 변동되지 않았다.


 외관에서 전체 엘레먼트들이 반듯하게 각이 지면서 그 흐름에 프론트 그릴, 헤드라이트, 에어 인테이크도 새롭게 조형되었다. LED 헤드라이트를 기본 사양으로 갖추고, 레이저 하이빔을 옵션 장비했다. 뒷모습은 영국 소규모 스포츠 카 메이커 노블의 모델을 떠올리게끔 변했다. 마찬가지로 뒷모습을 구성하는 엘레먼트들도 전체적으로 각이 졌다. 거기엔 배기구도 포함되고 있다.



플러스 모델의 실내



 신형 ‘R8’은 아날로그 계기 대신 TT를 통해 처음 대중에 피로된 “올-디지털” 버추얼 콕핏을 적용 받았다. 여기서 네비게이션 맵까지 출력되기 때문에, 센터 페시아에 따로 디스플레이를 배치하지 않았다. 그리고 스티어링 휠에 중요 버튼을 집약, 그에 따라 허전해진 센터 페시아를 가만히 놀리지 않고 “플로팅” 형태로 흥미롭게 조각했다.


 이른 바 “멀티펑션 플러스” 스티어링 휠에 엔진 시동 버튼과 함께 아우드 드라이브 셀렉트 버튼도 달려있다. 고성능 ‘V10 플러스’ 모델에는 여기에 두 개 버튼이 추가로 달리는데, 그 중 하나는 퍼포먼스 모드, 또 다른 하나는 스포츠 배기 시스템 버튼이다.


 MMI 터치 시스템과 더불어 MMI 네비게이션 플러스가 신형 ‘R8’에 기본 장착된다.


 예전처럼 ‘R8’의 섀시 중간에 V10 자연흡기 엔진이 탑승했다. 람보르기니 우라칸의 5.2리터 엔진과 깊은 연관을 가진 이 엔진은 540ps(532hp) 출력, 55.1kg-m(540Nm) 토크를 발휘한다. 그리고 ‘V10 플러스’에서는 한 단계 더 강력한 610ps(602hp), 57.1kg-m(560Nm)를 발휘한다. 후자는 7단 듀얼 클러치 트랜스미션, 신개발 “콰트로” 드라이브 4륜 구동 시스템으로 현재 시판되고 있는 V10 플러스 모델보다 60마력 강력한 파워를 보내, 3.2초 만에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를 돌파한다.


 주행 환경에 따라 달라지는 토크 배분은 극한의 환경에서는 앞바퀴나 뒷바퀴에 최대 100%의 토크를 보낸다. 영리한 콰트로의 지원 속에 610ps ‘V10 플러스’는 최고속도로 330km/h를 내달린다. 540ps 모델의 제로백은 3.5초, 최고속도는 323km/h다.


 (현행 V10 플러스의 제로백은 3.5초, 최고속도는 317km/h)


 직분 가솔린 엔진에 간접분사 장치를 추가로 달아, 연료 소비는 줄었고 엔진 출력은 향상됐다. 또, 부하가 적을 때 절반의 실린더 작동을 중지시키는 COD(cylinder on demand) 가변 실린더 시스템이 채용되어, 신형 ‘R8’은 각각 평균 11.8L/100km(약 8.5km/L)와 12.4L/100km(약 8.1km/L) 연비를 기록한다. 아이돌 스톱/스타트 시스템 또한 장착되면서 최대 10%의 연료 소모가 개선되었다.


 ‘V10 플러스’ 기준 건조중량은 1,454kg으로, 비록 신형은 이전보다 눈을 휘둥글하게 만드는 장비와 향상된 강성을 자랑하지만, 무게는 최대 50kg 줄었다. 섀시에서 15%가 경량화됐는데, 동시에 비틀림 강성은 40% 가까이 상승했다.


 외장 패널은 모두 알루미늄으로 제작됐다. 하지만 ‘V10 플러스’에는 클리어 코팅된 카본 파이버로 제작된 프론트 스플리터, 디퓨저나 사이드 블레이드가 장착된다. (540ps 모델엔 옵션) 또, ‘V10 플러스’에는 전동으로 확장되는 액티브 스포일러 대신 카본 소재의 고정식 리어 윙이 달린다.


 레이싱 엔지니어와 드라이버의 참여로 완성된 신형 ‘R8’은 신개발 전기기계식 파워 스티어링 휠을 비롯, 마그네틱 라이드 쇼크업소버를 옵션 장착하는데, 나아가 차량의 속도와 아우디 드라이브 셀렉트 시스템에 의해 조향비가 바뀌는 다이내믹 스티어링을 옵션 장착한다. 카본 세라믹 브레이크도 마련되어 있지만, 기본 사양은 아니다.


 신형 ‘아우디 R8’은 올해 여름부터 유럽시장에서 시판된다. 가격은 16만 5,000유로(약 2억 600만원)부터 시작된다. “역대 가장 파워풀하고 빠른 양산형 아우디”라고 표현되는 ‘V10 플러스’ 모델은 18만 7,400유로(약 2억 3,400만원)다. 최소 1만 유로 인상된 가격 책정이다. 우리 돈으로 1,000만원 이상이다.


 이번에 공개된 건 V10 모델 뿐. 후에 자연흡기 V8이나 터보 형식의 모델이 추가된다.


photo. 아우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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