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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압도적인 실내 공간과 적절한 고급감을 양립시켜온 ‘스코다 수퍼브’가 3월 제네바 모터쇼를 기점으로 3세대로 진화한다.
폭스바겐 그룹 산하의 체코산 신형 세단은 MQB 플랫폼을 사용한다. 폭스바겐 파사트와 섀시 컴포넌트를 공유하지만, 실용성 측면에서는 파사트조차 초월한다.
현행 수퍼브에 비해 전장(+28mm)과 더불어 축거(+80mm)가 소폭 늘어난 신형은 승객실과 트렁크 공간을 넓히는데 노력을 기울였다. 결과적으로 신형 ‘수퍼브’가 획득한 트렁크 용량은 625리터. 해치백 스타일로 열리는 테일게이트를 거치면, 파사트보다 39리터 넓고 포드 몬데오보다 84리터 넓은 트렁크가 나타난다.
157mm의 다리공간은 실질적으로 선대와 큰 차이가 느껴지지 않을 수 있다. 그러나 스코다에 따르면 157mm는 라이벌들에 두 배에 가까운 길이다. 차체 폭이 47mm 넓어지면서 어깨 공간도 넓어졌다.
신형 ‘수퍼브’는 트림 종류에 관계없이 듀얼 존 공조장치, 6.5인치 컬러 터치 스크린, 그리고 요즘 필수적으로 달리는 도심 긴급 제동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롤스-로이스처럼 도어 안쪽에 2개의 우산이 숨기듯 저장되어있는데, 이 역시 기본 아이템이다.
트림을 높이게 되면 터치스크린이 8인치로 업그레이드되고 온보드 4G 와이파이가 구축된다. 뒤쪽 범퍼 아래에서 발을 휘저으면 자동으로 열리는 전동 트렁크 덮개도 있다.
엔진은 120ps부터 280ps까지로 구성되어있다. 120ps(118hp) 출력, 96g/km 탄소배출량의 1.6 디젤 엔진을 ‘그린라인(GreenLine)’ 트림을 통해 탑재한다. 그리고 2.0 디젤 엔진도 있는데, 이 엔진은 150ps(148hp)와 190ps(187hp) 두 가지 출력으로 나뉜다.
1.4 터보가 가솔린 엔진 라인업에 포함되어있다. 이 엔진은 가변 실린더 기술로 경제성 향상을 도모하며 탄소배출량으로 km 당 115g을 기록한다. 출력은 125ps(123hp)다. 280ps(276hp)의 터보 가솔린 엔진도 준비된다.
스코다의 플래그쉽 세단 ‘수퍼브’는 초대가 출시된 2001년 이래 지금까지 두 세대를 거치며 전세계에서 70만대 이상이 판매된, 체코 브랜드에게 있어선 가장 중요한 모델 중 하나다.
3세대 신형 ‘수퍼브’의 출시는 유럽에서 올해 6월부터 이루어진다.
photo. 스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