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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에서 오직 100명 만이 가질 수 있는 “트랙 토이”가 애스턴 마틴에서 등장했다. ‘밴티지 GT3’가 바로 그것인데, 이름만 들으면 마치 레이싱 카 같지만 실제론 트랙 퍼포먼스와 감성을 도로 위에 올려놓은 로드-고잉 카다.
‘밴티지 GT3’는 애스턴 마틴이 세계 곳곳에서 모터스포츠 활동을 하며 얻은 각종 노하우들로 완성된 결과물이다. 이 차의 파워소스는 6.0 V12 엔진이다. 대폭 엔진을 개량해 얻은 출력은 최대 600ps(592hp). 573ps의 V12 밴티지 S보다 27ps 강력한 힘이다.
그리고 V12 밴티지 S로부터 100kg이 경량화돼, ‘밴티지 GT3’는 저울에 올라 1,565kg을 가리킨다. 카본 파이버 프론트 윙, 카본 파이버 본네트, 레이스용 리튬 이온 배터리, 카본 파이버 도어 패널에다, 옵션으로 지붕 역시 카본으로 하고 리어 윈도우와 리어 쿼터 윈도우는 폴리카보네이트로 교체해 100kg의 경량화를 이뤘다.
실내외에 다량으로 사용된 카본 파이버, 그리고 오로지 트랙만 생각하는 에어로다이내믹 팩은 ‘밴티지 GT3’가 애스턴 마틴의 모터스포츠 활동이 낳은 결실이란 흔적들이다. 와일드한 에어로 팩에는 단단한 리어 윙과 한껏 내민 프론트 스플리터가 포함된다.
또한 ‘밴티지 GT3’는 어떤 시판형 밴티지보다도 낮고 넓다. 넓어진 전후 윤거 끝에 미쉐린의 광폭 타이어를 조합시켜, 횡하중의 이동이 줄어 코너링에서의 한계가 높아졌다. ‘밴티지 GT3’가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에 도달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단 3.7초. 최고속도는 추정치 297km/h다.
‘애스턴 마틴 밴티지 GT3’는 3월 제네바 모터쇼 데뷔 후, 올 가을부터 첫 번째 고객에게 인도되어 도로와 트랙 사이를 중재한다.
photo. 애스턴 마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