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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요타가 이번 주 금요일, 향후 브랜드의 모터스포츠 활동 계획을 발표한 자리에서 2017년 월드 랠리 챔피언쉽 복귀를 공식 선언했다.
금요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기자회견장에서 도요타 사장 아키오 토요다(Akio Toyoda)는 1999년 말 철수했던 WRC 톱 리그로의 복귀를 공식 발표했다.
도요타는 1999년에 마지막으로 WRC 정상에서 활약했다. 1990년대 네 차례의 드라이버 타이틀과 세 차례의 매뉴팩처러 타이틀을 획득한 뒤 F1으로 전향했으며, 현재에는 세계 내구 선수권 WEC를 중심으로 모터스포츠 활동을 하고 있다. 그리고 지난해 WEC에서는 아우디, 포르쉐에 맞서 드라이버와 매뉴팩처러 부문 더블 타이틀을 획득하는 쾌거를 달성했다.
2017년 도요타는 ‘야리스 WRC’로 정식 챔피언쉽에 참전한다. ‘야리스 WRC’는 독일 쾰른의 도요타 모터스포츠 GmbH에서 개발된다.
실전 데뷔까지는 아직 두 시즌이 남아있다. 하지만 금요일 기자회견장에서 300마력 이상을 발휘하는 1.6 터보 엔진이 탑재된 ‘야리스 WRC’의 실물이 전격 공개되었다.
“작년에 제가 핀란드에 있을 때 많은 팬들이 언제 도요타가 WRC에 복귀하냐고 물어왔습니다.” 아키오 토요다 사장은 WRC 복귀 이유를 다음과 같이 말했다. “사람들은 도요타의 WRC 역사에 관해 늘어놓았습니다. 그때 저는 깜짝 놀랐고, 많은 사람들이 아직 기억해주고 있어 고마웠습니다.”
“그때, 사람들이 우리를 기억해줄 때 반드시 복귀해야한다고 강하게 느꼈습니다. 더 좋은 차를 만들기 위해, 사람들을 웃게 만들기 위해 우리는 WRC에 돌아오는 것입니다.”
현재 도요타는 주니어 드라이버 프로그램 첫 멤버인 27세 프랑스인 에릭 카밀리(Eric Camilli)와 같은 드라이버들과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또한 지난해 투어 드 코르스(Tour de Corse) 우승자이자 도요타의 세계 내구 선수권 팩토리 드라이버 스테판 사라진도 개발 프로그램에 참가한다.
photo. 도요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