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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ORSPORT

[2015 F1] FIA의 제한적 인정에 혼다는 여전히 불만





 F1 리터너 혼다의 올해 엔진 개발은 라이벌 메르세데스, 페라리, 르노에 4분의 1 수준 밖에 허용되지 않을 수 있다.


 당초 혼다는 엔진 ‘동결 해제’에서 제외되었었다. 그러나 FIA가 이의를 받아들여, 올 시즌 중 엔진 성능 업그레이드를 부분적으로 허용 받았다. 부분적 허용이란, 라이벌 엔진 제조사 세 곳이 앞으로 몇 달 남지 않은 새 시즌을 시작하는 시점에 남긴 ‘토큰’ 수를 평균으로 계산해 그만큼 엔진 개발을 허용하는 것이다.


 혼다보다 한해 먼저 2014년에 V6 터보 엔진을 운용했던 메르세데스, 페라리, 르노에게는 총 32개의 토큰이 있다. 만약 메르세데스가 멜버른에 도착할 때까지 8개의 토큰을 남기고, 페라리와 르노가 각각 6개, 4개씩의 토큰을 남기면 혼다에게는 그 평균인 6개의 토큰이 주어진다.


 앞서 외신들은 메르세데스가 새 시즌을 2014년 타이틀 위닝 엔진으로 시작한다고 의심했었다. 그러면서 시즌 전반에 걸쳐 신중하게 사용하기 위해 32개 모든 토큰을 고스란히 간직한 채 멜버른에 향한다고 여겨졌다.


 그러나 독일 『아우토 모터 운트 슈포르트(Auto Motor und Sport)』는 최근 독일 팀의 대변인으로부터 실제로는 2015년 사양 엔진으로 시즌을 시작한다는 답을 들었다.


 독일지는, 혼다에게 제한적으로나마 토큰이 허용되자 메르세데스가 계획을 바꿨다고 주장한다. 만약 32개 토큰을 전부 갖고 멜버른에 도착하게 되면, 혼다가 갖게 되는 토큰이 급격히 늘어나 그만큼 엔진 개발 허용 범위도 늘어나기 때문이다.


 따라서 메르세데스가 실제로 멜버른에 가져가는 토큰은 6개 정도 밖에 되지 않는다고 저명한 독일지는 전망하고 있다. 다른 한편으로 르노는 7개, 페라리는 12개의 토큰을 남겨, 혼다가 2015 시즌에 사용할 수 있는 토큰은 8개 밖에 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스페인 스포츠 일간지 『AS』에 따르면 FIA의 대책에도 혼다는 여전히 공평하지 않다고 느끼고 있다고 한다. “(혼다는) 추가 검토를 요구하고 있다.” 스페인 매체는 주장했다. “그들은 다른 매뉴팩처러들처럼 32개의 개발 토큰을 원하고 있다.” 


photo. Motorspor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