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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다카르 랠리 세 번째 스테이지에서 올란도 테라노바가 흠잡을 데 없는 주행으로 팀 동료 나세르 알-아티야의 질주를 저지했다.
아르헨티나인 X-레이드 드라이버(No.305)는 총 284km를 달린 이번 경기 세 번째 스테이지에서 실수 없이 2시간 57분 28초의 기록으로 피니쉬, 기니엘 드 빌리에르(No.303)와 야지드 알 라즈히(No.325)가 모는 도요타 픽업을 각각 1분 54초, 2분 52초 따돌리고 우승했다.
종합 선두는 여전히 나세르 알-아티야다. 첫 두 스테이지에서 가장 빨랐던 카타르인 X-레이드 미니 드라이버(No.301)는 산 후안(San Juan)에서 출발해 칠레시토(Chilecito)에 도착하는 이번 스테이지에서 테라노바의 기록에 4분 늦은 스테이지 5위로 들어왔다.
이로 인해 종합 2위 드 빌리에르와 알-아티야의 기록 차는 이번에 2분 이상 좁혀져 5분 18초 밖에 나지 않는데, 사실 그가 스테이지 5위로 들어온 건 다음 날 뒤쪽 순위에서 출발하기 위한 전략적인 후퇴였다.
알-아티야보다 앞선 4위로 스테이지를 마친 건 카를로스 사인츠(No.304 푸조)였다. WRC 2회 챔피언 경력의 52세 노장은 새 2륜 구동 머신에서 조금씩 자신의 페이스를 찾아가고 있는 모습. 알-아티야와의 종합 기록 차는 20분이 채 나지 않아, 앞으로 많은 기회가 남아있다.
한편 피터한셀(No.302)과 데스프레(No.322) 두 푸조 드라이버는 이번 스테이지에서 종합 순위를 각각 16위와 20위로 6계단과 4계단씩 상승시켰다.
그런데 이번 스테이지에서 올해 대회 첫 사망자가 발생하고 말았다. 그는 39세 나이의 폴란드인 미할 헤르니크(Michal Hernik)로, 2휠 바이크를 몰고 경기에 참가했다 스테이지 한편에서 주검으로 발견되었다.
그의 위치 신호가 잡히지 않아 실시된 수색에서 구급 헬기가 경로에서 300미터 떨어진 지점에서 그를 발견했고, 곧바로 의사가 상태를 확인했지만 이미 숨이 멎은 상태였다고 한다.
그는 이번 첫 다카르 랠리 도전을 준비하며 2014년에는 아부다비 데저트 챌린지, 2013년에는 모로코 랠리에 출전했었다.
다카르 랠리는 “죽음의 랠리”라는 또 다른 이름처럼 사망자가 빈번히 발생한다. 1979년 첫 대회가 시작된 이래 지금까지 목숨을 잃은 사람이 60여명에 이른다. 미할 헤르니크의 사망 원인에 대해서는 현재 주최측의 조사가 이루어지고 있다.
OVERALL STANDINGS — 2015 Dakar Rally, Day 3
1. Nasser Al-Attiyah (QAT) Mini 9h21m26s
2. Giniel De Villiers (RSA) Toyota +5m18s
3. Orlando Terranova (ARG) Mini +18m05s
4. Carlos Sainz (ESP) Peugeot +19m32s
5. Yazeed Al Rajhi (SAU) Toyota +20m08s
6. Krzysztof Holowczyc (POL) Mini +25m24s
7. Erik Van Loon (NED) Mini +27m43s
8. Bernhard Ten Brinke (NED) Toyota +36m22s
9. Carlos Sousa (POR) Mitsubishi +41m52s
10. Christian Lavieille (FRA) Toyota +43m38s
photo. Reuters/AP/Getty/각팀/Daka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