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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C F 데뷔 1년, 렉서스가 고성능 라인업 F의 새로운 4도어 모델 ‘GS F’를 현지시간으로 6일 공개했다.
다음 주 미국에서 개최되는 디트로이트 오토쇼에서 정식 데뷔하게 되는 신형 ‘GS F’는 비록 쿠페 모델인 RC F에 비하면 스포티함이 덜한 편이지만, 얼굴만 보면 둘을 분간하기 여간 어렵지 않다. 그 정도로 빼닮았다. 알칸타라와 가죽, 그리고 탄소섬유로 처리된 실내에는 볼스터가 강화된 새로운 스포츠 시트가 배치되었으며, 푸른 스티치로 장식된 스티어링 휠 너머로는 LFA에서 볼 수 있었던 박력 넘치는 타코미터를 넣었다.
신형 ‘GS F’는 5.0리터 자연흡기 V8 엔진에서 473ps(467hp)의 출력을 발휘한다. 토크는 53.7kg-m(527Nm). 8단 자동변속기를 거친 동력은 토크 벡터링 디퍼렌셜(Torque Vectoring Differential, TVD)로 보내지는데, 엔진 출력과 토크 수치, 그리고 TVD 장착 여부 역시 RC F와 일치한다.
하지만 GS F 만을 위한 서스펜션 셋업과 기존 GS에서 강화된 섀시로 기본기를 다졌으며 차고를 0.6인치(약 15mm) 내려 차체중심을 낮췄다.
커진 엔진과 섀시 강화로 인해 중량이 140kg 가량 늘어났다는 점은 안타깝지만, 렉서스에 의하면 신형 ‘GS F’는 여전히 동급 시장에서 가장 가볍다. ‘GS F’의 중량은 1,830kg. BMW M5에 거의 100마력 가까이 낮은 자연흡기 엔진의 출력 탓에 조금 혼란이 느껴지기도 하지만, 중량을 놓고 보면 M5에 115kg이 가벼워 내심 핸들링이 기대된다.
이쯤되면 가격이 어떻게 될지 무척 궁금해지는데, 현재로썬 BMW M5보다 소폭 높게 책정된다는 소문이 사실이 아니길 바라고 싶다.
photo. Lex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