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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동작 만으로 모든 차내 시스템을 제어할 수 있는 세계 최초의 컴팩트 카 ‘골프 R 터치’가 미국 라스 베가스에서 열린 국제 전자제품박람회, CES에서 피로되었다.
이 차에서 주목해야 할 건, 푸조 308 R 컨셉트를 떠올리게 하는 투톤 바디 스타일링이 아니라 ‘R 터치’라는 이름의 컨셉트 인테리어로, 기본적인 구조는 인기 양산 해치백 골프의 것을 그대로 유지하면서도 진보된 인터페이스 공간을 구현했다.
이 컨셉트 인테리어에는 제스쳐 인식 기술이 채용되어있다. 이를 이용해 차내 거의 모든 장비들을 버튼을 찾아 헤매는 일 없이 간편하게 손동작 만으로 제어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천장을 터치해 썬루프에 대한 컨트롤 시스템을 활성화 시킨 뒤, 앞으로 젓거나 뒤로 젓는 것과 같은 간단한 손동작 만으로 썬루프를 열고 닫을 수 있다.
같은 방식으로 시트와 공조 장치를 조절할 수 있다. 이러한 동작은 근접 센서와 천장에 설치된 3D 카메라가 읽어낸다.
‘골프 R 터치’의 컨셉트 인테리어에는 그 밖에도, 앞에서 언급한 12.8인치 크기의 대형 터치스크린 디스플레이가 대쉬보드 중앙에 설치되어있으며, 그 아래에는 기존의 냉난방 장치 조절 버튼을 대체하는 8인치 세컨드 디스플레이가 달려있다. 디지털화된 계기판에는 아우디 TT를 통해 폭스바겐 그룹이 처음 선뵌 ‘버추얼 디스플레이’를 넣었고, 올 하반기에 상용화 예정으로 애플의 카플레이 같은 커넥티비티 기능을 강화한 새로운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MIB II(modular infotainment platform)가 달려있다.
‘R 터치’는 실제로 상용화를 염두해 개발된 것으로, 2020년 이전에 점진적으로 양산차를 통해 경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photo. Volkswage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