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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멕라렌의 2015년 드라이버 라인업은 페르난도 알론소와 젠슨 버튼으로 결정되었다. 멕라렌은 11일, 이 같은 사실을 공식 발표했다.
하루 전 외신은, 목요일 오전에 영국 워킹의 멕라렌 본부에서 선택된 일부 언론인만 초대돼 “중대하고 특별한 미디어 이벤트”가 열린다는 소식을 전했다.
그렇게 목요일이 되고, 이 이벤트는 젠슨 버튼의 2015 시즌 잔류가 결정되었으며, 따라서 멕라렌-혼다의 첫 V6 하이브리드 시대는 페르난도 알론소와 젠슨 버튼 조합의 3회 챔피언 라인업으로 싸운다는 소식을 공식적으로 발표하는 자리였음이 최종적으로 밝혀졌다.
“포뮬러 원에서의 16번째 해와 멕라렌에서의 여섯 번째 시즌에 착수하게 돼 무척 기쁩니다.” 한 달이 넘게 드라이버 라인업 결정이 지연돼 강한 인내를 강요 받았던 2009년 월드 챔피언 젠슨 버튼은 말했다.
“페르난도처럼 저도 멕라렌과 혼다가 함께 훌륭한 결과를 달성한다고 자신합니다. 그리고 우리 모두 함께 최선을 다해 우승 팀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
젠슨 버튼의 2015년 멕라렌-혼다 팀 동료는 2회 챔피언 페르난도 알론소가 된다. 올해까지 페라리에서 활약했던 그는 레드불의 4회 챔피언 세바스찬 베텔에게 시트를 내어주고 2007년에 짧았지만 몹시 격렬했던 시즌을 함께 보낸 멕라렌의 유니폼을 다시 입는 것을 선택했다.
비록 멕라렌은 지난 두 시즌 동안 단 두 차례 밖에 시상대에 서지 못했지만, 2015년에 그들은 1988년부터 1991년까지 4년 연속 챔피언쉽에서 함께 우승했던 혼다와 다시 워크스 파트너를 짜고 새로운 도전을 시작한다.
“저는 강한 열의와 투지를 갖고 이 프로젝트에 합류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목표하는 결과를 달성하는데 어쩌면 약간의 시간이 걸릴 수 있지만, 그건 제게 문제가 안 됩니다.”
“저는 여러 제안들을 받았습니다. 그 중 몇 가지는 정말 구미가 당겼습니다. 하지만 1년도 더 전에 제게 접촉해온 멕라렌 혼다가 과거 오랫동안 포뮬러 원을 지배한 파트너쉽이 부활하는데 함께 하지 않겠느냐고 물었습니다.”
“멕라렌 혼다는 계속해서 제게 노크를 했고, 그들의 인내와 투지는 다시금 부활한 익사이팅한 파트너쉽에 제가 합류하는 것을 가능하게 만들었습니다. 그것이 제가 이러한 결정을 내린 주요한 이유 중 하나입니다.” “무엇보다 잊어선 안 되는 가장 중요한 이유는 우리는 공통된 목표를 공유하고 있고, 거기에 견고한 미래가 약속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젠슨 버튼의 잔류로 케빈 마그누센은 레이스 시트를 내년에 유지할 수 없게 되었다. 하지만 22세 신예 마그누센은 테스트 겸 리저브 드라이버로 멕라렌에 계속 남는다.
photo. McLare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