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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서프라이즈한 2015년 캘린더 복귀를 둘러싼 추측들에 새로운 주장이 제기되었다.
뒤늦게 한국 GP가 되살아나, 2015년 캘린더가 전례 없는 21경기가 된데 내부 관계자들도 놀라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캘린더 결정권자인 버니 에클레스톤이 “나는 그곳으로 돌아가고 싶지 않다.”고 말한 터라, 놀라움이 크지 않을 수 없었다.
심지어 2013년까지 한국 GP를 개최해온 영암의 관계자는 “사전 통지가 없었다.”며, 한국이 추가된 새 캘린더 발표는 “일방적”으로 이루어진 것이라고 밝혔다.
여기에 프랑스 『AFP』 통신은 익명의 영암 관계자가 FIA의 발표에 당혹감을 느낀 건, 2015년 5월 3일로 일정이 잡힌 한국 GP가 영암이 아닌 서울에서 열리는 시가지 레이스이기 때문일 수 있다고 전하기도 했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다른 이유를 의심한다. 그들은 매해 F1 드라이버들에게 제한적으로 할당되는 엔진 수를 에클레스톤이 늘리려는 것이라고 의심한다.
에클레스톤은 줄곧 자신이 V6 “파워 유닛”의 팬이 아니라고 공공연히 밝혀왔다. 그런데 2015년 규정은 올해보다 더 오래 엔진을 쓰도록 강제한다. 올해 드라이버들에게 할당된 “파워유닛”은 5기였는데, 내년에는 네 기로 줄어든다.
“그것(규정)은 20경기를 넘지 않는 것을 전제하고 있습니다.” BBC의 앤드류 벤슨은 “만약 챔피언쉽 이벤트가 기존 일정에서 20전을 초과할 경우” 2015년에 드라이버들에게 할당되는 엔진의 수가 5기로 증가한다는 조항을 찾아냈다.
『로이터(Reuters)』도 같은 이유를 의심한다. “주목해야할 단어는 ‘기존 일정’입니다.” “한국이 추가됨으로써, 설령 레이스가 개최되지 않더라도 다섯 기의 ‘파워 유닛’ 할당이 보장됩니다.”
“이 시점에, 규정을 변경하려면 팀들의 만장일치가 필요하기 때문에 대신에 캘린더를 조정하는 편이 더 간단합니다.”
『로이터(Reuters)』는 또, 한국 일정의 추가는 엔진 규정을 변경하는데 필요한 복잡한 “협상을 피하는 우아한 방법”이라고 말했다고 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전했다.
빠듯하게 할당되는 엔진 수가 증가하면 모든 팀이 환영할 것 같지만, 실제로는 규정 완화를 거부하는 목소리가 존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혼다가 내년에 멕라렌의 워크스 엔진 파트너로 F1에 복귀하는데, 만약 그들의 ‘파워 유닛’ 초기 경쟁력이 뒤쳐질 경우 스포츠 차원에서의 지원이 없으면 F1 참전 유치에 리스크가 발생할 수 있다고 『로이터(Reuters)』는 덧붙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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