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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보도된 대로 마우리치오 아리바베네가 스쿠데리아 페라리 F1 팀의 신임 감독이 되었다. 페라리는 24일 이 같은 사실을 공식 발표했다.
지난 주말 아부다비 GP 패독을 돌았던 페라리 F1 팀의 새로운 수장에 관한 소문에 이미 이름이 언급되었던 마우리치오 아리바베네(Maurizio Arrivabene)는 세계 최대 담배회사 필립 모리스의 부사장이다.
그는 필립 모리스에 재직한 기간 동안 페라리와의 파트너쉽에 깊게 관여해왔다. 그는 또, 2010년부터 F1 위원회에서 F1 스폰서 대표자를 맡아왔으며, 이탈리아 축구 클럽 유벤투스(Juventus)의 이사회 임원이기도 하다.
아리바베네의 취임은 저명한 이탈리아 F1 팀 페라리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여러 큰 새로운 시도들 중 하나다. 2015년에 페르난도 알론소가 세바스찬 베텔로 교체되며, 23년 간의 루카 디 몬테제몰로 시대도 올해로 막이 내렸다. 1993년 이래 처음으로 단 한 차례의 우승도 거두지 못한 지금, 페라리 회장 세르지오 마르치오네는 아리바베네가 과거의 영광을 되찾는데 적합한 인물이라고 믿는다.
“우리에겐 단순히 페라리 뿐 아니라, 경영 메커니즘과 F1이 요구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잘 아는 사람이 필요합니다.” “마우리치오는 특별하고 풍부한 지식을 갖추고 있으며, 스쿠데리아와 수년 간 굉장히 가까이 지내왔고, F1 위원회의 멤버로써 우리가 직면한 도전적인 상황을 냉철하게 인지하고 있습니다.”
이번 발표에서 마티아치의 장래에 관한 직접적인 언급은 없다.
지난 4월, 시즌 중 다소 갑작스럽게 물러난 도메니칼리로부터 마티아치가 지휘봉을 넘겨받았을 때, 사실 언론은 F1에서의 경험이 전무한 마티아치가 임시로 팀을 이끄는 것이라고 판단했었는데, 이번에 세르지오 마르치오네는 마티아치가 페라리를 떠난다는 것을 시사하는 발언을 남겼다.
“페라리에서 15년 간 헌신한 마르코 마티아치에게 감사를 전하고 싶습니다. 그의 장래의 일들이 잘 풀리길 기원합니다.”
photo. Sutt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