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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ORSPORT

[2014 F1] 절정에 치달은 로스버그의 심리전





 챔피언 등극의 기회를 손에 쥔 니코 로스버그는 이번 주에도 바쁘게 심리전을 펼치고 있다.


 일요일 레이스에서 메르세데스 팀 동료이자 유력 타이틀 후보인 루이스 해밀턴이 3위보다 높은 순위를 거두면 챔피언이 될 수 없는 로스버그는 이번 주 더욱 적극적으로 해밀턴을 교란시켰다.


 토요일 예선에서 폴을 잡은 뒤 독일인 메르세데스 드라이버는 “최근 그의 몇 차례 실수가 내게 희망을 주었다.”고 말했다.


 로스버그가 심리 게임을 하고 있는 건 분명하다. 1996년 월드 챔피언 데이몬 힐도 그렇게 느낀다. 하지만 이번 주 아부다비와 같은 타이틀 결정전은 그 전체가 심리전이라는 게 데이몬 힐의 견해다.


 로스버그는 1982년 F1에서 챔피언에 오른 아버지 케케로부터 조언을 받고 있다. “이 문제로 대화를 했었습니다.” 독일인은 인정했다. “그는 이번 주말 레이스에 관해 제게 조언해주었고, 그것을 시도하거나, 도움이 된다고 생각되는 일은 뭐든 하라고 말해주었습니다.”


 결국 목적은 해밀턴을 불안정하게 만드는 것이라고 로스버그는 인정했다.


 예선 후 로스버그는 이렇게 말했다. “만약 루이스가 압박을 느끼면 오늘이나 브라질 같은 실수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그러면 그런 기회를 놓쳐선 안 됩니다.


 2008년에 멕라렌에서 한 차례 챔피언쉽 우승한 바 있는 영국인 해밀턴은 로스버그의 전술에 영향을 받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전혀 신경 쓰지 않고 있습니다. 혹시 제가 오늘 실수를 저질렀다고 말하는 거라면, 그도 마찬가지입니다. 니코는 저보다 레이스 타이어로 많이 달렸습니다. 그것이 영향을 주었으면 좋겠습니다.”


 “제 타이어는 레이스에 완벽합니다.” 해밀턴은 덧붙였다. “맞습니다. 니코는 폴 포지션 컵에서 이겼습니다. 하지만 레이스 우승 컵에서는 제가 이겼습니다.”


 “니코는 분명 머리에 있는 가능한 모든 수를 쓰겠다는 것으로, 그게 그의 방식입니다. 저는, 제 자신을 유지하고 트랙 위에서 그것을 펼칠 뿐입니다.”


photoReuter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