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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페라리가 세바스찬 베텔 기용 사실을 시인했다. 2014년 시즌 최종전 아부다비 GP를 앞둔 이번 주 목요일, 페라리는 세바스찬 베텔과 3년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페라리의 이번 발표는 레드불이 최연소 4회 챔피언의 탈퇴를 급작스럽게 발표한 10월 초 스즈카로부터 한 달 만에 이루어졌다. 그 사이, 비록 페라리의 발표는 없었어도 페르난도 알론소가 멕라렌과 다시 재결합하며 베텔이 이탈리아 팀의 붉은 유니폼을 입게 된다고 공공연히 알려졌다.
아직 알론소의 멕라렌 이적 여부는 공식적인 발표가 없는 가운데, 목요일에 페라리가 먼저 베텔 기용 소식을 공식적으로 발표했다.
“제 포뮬러 원 커리어의 다음 스테이지는 스쿠데리아 페라리입니다.” 베텔은 페라리 공식 웹사이트를 통해 이같이 말했다. “제게 있어 이것은 평생의 꿈을 이루는 것입니다.” “제가 어렸을 때, 붉은 차에 탄 미하엘 슈마허가 최고의 우상이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결국에 페라리를 몰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는 건 엄청난 영광입니다.”
앞서 레드불과 4년 연속 타이틀을 획득한 27세 독일인 세바스찬 베텔은 내년 2015년에 키미 라이코넨과 함께 레이스 한다. 두 사람은 현재 F1에서 가장 잘 알려진 친구 사이이기도 하다.
한편 이 발표가 있기에 앞서 페라리는 페르난도 알론소가 내년에 자신들과 함께 레이스하지 않는다고 공식적으로 발표했다. 알론소가 페라리 유니폼을 입은 건 올해까지 5년째.
르노에서 두 차례 타이틀을 획득했던 스페인인은 큰 기대를 모으며 이적한 페라리에서 2010년과 2012년에 자신의 소망이었던 3번째 타이틀 획득 가능성에 근접했지만, 결정적으로 그것을 취하는데는 실패했다.
최근까지 알론소와 페라리는 계약을 해소하는 방식을 두고 협상을 해온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번 발표에서 페라리는 양측의 합의를 통해 관계가 해소되었다고 밝혔다.
photo. Ferrari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