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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말 열리는 시즌 마지막 경기 아부다비 GP에서 카무이 코바야시가 콕핏에 탑승하는 것이 확정되었다.
팀의 생존을 위한 싸움에 집중하기 위해 오스틴과 인터라고스로 향하지 않았던 케이터햄은 크라우드-펀딩을 통해 자금을 끌어모아, 2015년 엔트리가 걸린 아부다비를 가까스로 달릴 수 있게 되었다. 그리고 이번에 카무이 코바야시의 아부다비 GP 출전이 확정되었다.
28세 일본인 드라이버는 케이터햄의 자산이 동결되기 전부터 시트 위에 위태롭게 앉아있었다. 하지만 콜린 콜레스가 선봉에 선 매니지먼트는 지금은 철수했고, 케이터햄의 관재인 오코넬이 팀의 임시 지휘봉을 잡고 있다.
오코넬은 일요일 코바야시의 아부다비 GP 출전 소식을 전했다. “카무이는 재능이 많은 레이싱 드라이버이며, 그가 레이스 카를 몰게 됩니다.”
코바야시 옆에서 남은 한 대의 머신을 누가 몰게 될지는 아직 오리무중이다. 마커스 에릭슨이 자우바와 2015년 계약을 체결하고 지난 주 케이터햄과의 계약을 파기했기 때문.
8월 스파 레이스에서 코바야시의 케이터햄 머신을 몰았던 르망 우승 경력자 앙드레 로테레르의 이름이 거론되기도 했지만, 그 스스로 그 가능성을 부인했다. 콜레스 부임 기간 금요일 프랙티스를 달렸던 스페인인 신예 로베르토 메히가 레이스 출전 기회를 얻을 가능성도 있다. 하지만 케이터햄은 일요일 저녁, “두 번째 드라이버는 적절한 때 발표된다.”며 신중한 입장을 밝혔다.
한편으로, 크라우드-펀딩 목표액 달성에 실패했는데도 아부다비 GP에 출전할 수 있게 되었다고 발표할 당시 오코넬이 한 발언으로 인해 맥스 칠튼의 이름도 거론되고 있다.
당시 오코넬은 목표액 달성 실패로 인한 부족분은 드라이버의 스폰서로부터 메울 수 있다고 말했었다. 이탈리아 『라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La Gazzetta dello Sport)』는 그 발언이 이미 팀 해체가 발표된 마루시아의 머신을 더 이상 몰 수 없게 된 칠튼을 지칭한 것이라고 의심한다.
photo. CaterhamF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