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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바스찬 베텔은 아부다비 GP 종료 직후 열리는 테스트를 통해 페라리에 첫 트랙 데뷔할 수 없게 되었다.
비록 페라리로부터 베텔과의 계약 체결 소식이 아직 공식적으로 발표되진 않았지만, 이탈리아 『옴니코르스(Omnicorse)』는 다음 달 아부다비 그랑프리 일정이 종료된 직후 열리는 F1 공식 테스트에서 페라리가 F14T에 베텔을 탑승시키고 싶어한다고 주장했다.
그렇게만 되면 페라리는 날짜만 다를 뿐, 같은 장소에서 같은 머신으로 달린 페르난도 알론소, 키미 라이코넨과 베텔을 직접 비교할 수 있다. 또 아부다비에서는 피렐리가 2015년용으로 개발한 타이어가 처음으로 시험되기 때문에 베텔이 이 테스트에서 F14T를 몬다면 페라리 입장에서는 많은 이익이 있다.
그러나 『스피드 위크(Speed Week)』가 베텔이 언제 자유의 몸이 되느냐고 물었을 때 레드불 팀 오너 디트리히 마테시츠는 “마지막 레이스 5일 뒤”라고 답했다. 문제의 5일 뒤는 11월 28일로, 아부다비 테스트 종료 바로 다음 날이다.
한편, 4회 챔피언이 토로 로소 머신을 몰던 신예 시절 팀의 공동 오너였던 게르하르트 베르거가 베텔의 페라리 이적 소식을 듣고 무척 놀랐다고 인정했다.
오스트리아인은 독일 『슈포르트 빌트(Sport Bild)』를 통해 베텔이 레드불과 최근 이룬 것과 같은 큰 업적을 사면초가에 몰린 이탈리아 팀에서 재현할 가능성을 “50대 50”이라고 표현했다. “세바스찬에게 닥친 도전은 포뮬러 원에서 맞닥뜨릴 수 있는 가장 큰 것 중 하나입니다.”
“F1 최고의 드라이버 중 한 명이라는 페르난도 알론소조차 그곳에서 월드 챔피언이 되지 못했습니다.” 1980년대와 90년대에 두 차례에 걸쳐 페라리에서 활약했으며, 레드불 오너 디트리히 마테시츠와도 친분이 두터운 베르거는 말했다.
“제가 보기에 현재 페라리의 상황은 조금 어수선합니다. 솔직히 이 시기에 베텔이 그곳으로 간다는 사실을 믿지 못했었습니다.”
photo. Red bul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