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NEWS

현대차, 신세대 “카파” 엔진과 7DCT 변속기 공개





 현대차는 이번 주 파리 모터쇼에서 새로운 소형 가솔린 터보 엔진 두 기를 최초 공개했다. 그리고 7단 듀얼 클러치 트랜스미션도 이곳에서 함께 공개되었다.


 먼저 소개할 현대차의 새 소형 엔진은 1.0리터 배기량의 T-GDI 엔진이다. 직접분사장치와 터보차저를 사용하는 이 3기통 가솔린 엔진은 이번 파리 모터쇼에서 함께 초연된 B세그먼트 해치백 ‘i20’의 올-뉴 신형 모델을 통해 최초로 상용화된다. 안타깝게도 ‘i20’는 유럽전략형 모델로 국내에서는 판매되지 않는 차종이다.


 이 엔진은 기존에 있던 “카파” 1.0 MPI  엔진을 기반으로 직접분사장치, 싱글-스크롤 터보차저 같은 신기술 채용과 다양한 기술 보완으로 업그레이드된 998cc 배기량의 엔진이다. 조금 더 면밀히 살펴보면, 전자적으로 제어되는 웨스트-게이트(Waste-gate)로 공기의 흐름이 최적화되고 실용영역에서의 토크와 스로틀 응답이 개선되었다. 그리고 평균보다 높은 200bar의 압력으로 분사하는 6구 직접분사장치로 클린 연소와 연비 개선, 2017년 시행되는 유로6 수준의 배출가스 기준을 달성했다. 엔진 출력은 120ps(118hp), 토크는 17.5kg-m(172Nm)이다.


 또 다른 엔진은 같은 파리 모터쇼에 출품된 i30 CNG 컨셉트 카에 탑재된 1.4 T-GDI 4기통 터보 가솔린 엔진이다. 1,352cc 배기량의 이 엔진은 무게가 87kg으로 기존 “감마” 패밀리의 1.4리터 엔진보다 14kg이 가볍다. 무게만 가벼운 게 아니라 크기도 작은데, 그럼에도 배기 매니폴드 내에 정교한 고압 싱글-스크롤 터보차저가 통합된 설계로 전체 효율성이 향상되었으며, 터보차저의 재배치와 새로운 엔지니어링으로 스로틀 응답시간과 실용영역 토크가 개선되고 있다.


 1.0 T-GDI와 1.4 T-GDI 두 엔진 모두 직접분사장치와 싱글-스크롤 터보차저를 특징으로 하는 새로운 세대의 “카파(Kappa)” 패밀리다. 개발은 현대차의 뤼셀스하임 유럽 기술 센터에서 맡았다. 

 

 한편 현대차는 신개발 7단 더블 클러치 트랜스미션(7DCT)도 함께 시연했다. 벨로스터에 DCT 더블 클러치 트랜스미션이 이미 달려있지만, 7개의 기어를 사용하는 DCT는 현대차에서 이번에 처음으로 선뵌 것이다.


 수동변속기와 자동변속기의 장점이 결합된 7DCT는 통상적인 6단 자동변속기와 비교해 연비가 개선되고 CO2가 절감되는 효과가 있으며, 동시에 가속 성능에도 이점을 가져왔다. 이 기어박스는 2개의 건식 클러치와 각 클러치용 엑추에이터로 구성되어있으며, 홀수와 짝수 기어가 독립적으로 엔진 동력을 전송 받아 토크의 끊김 없이 상시 다음 기어로의 변속에 대기한다.


 1.4 T-GDI 엔진과 7DCT 변속기를 탑재하고 파리 모터쇼에 전시된 i30 CNG 컨셉트 카는 CNG드에서 117ps(115hp) 출력, (206Nm) 토크를 내고, CO2 배출량은 km 당 87g에서 끊고 있다.


photo. Carscoop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