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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ORSPORT

[2014 F1] 2015년 생존을 의심 받는 세 팀





 포뮬러 원 팀 세 곳이 운명의 다리를 위태위태 건너고 있다.


 가장 부유한 팀들이 세 대의 머신을 운용해 2015년 스타팅 그리드의 빈 칸을 채울 수 있다는 사실이 밝혀지자, 재정 건정성으로 시름하고 있는 팀들에게 스포트라이트가 모였다.


 현재 그리드에서 가장 위태로운 팀은 단언컨대 케이터햄이다. 팀을 처음 창립한 토니 페르난데스가 시즌 중에 갑자기 발을 빼며 팀 오너가 바뀐 케이터햄은 6월 영국 GP 이전에 거의 붕괴하다시피 했다. 이들은 현재 스위스 기반의 두바이 투자가들로 구성된 의문의 컨소시엄에 의해 굴러가고 있지만, 재정 문제에 관한 소문은 현재진행형이다.

 

 새롭게 팀 보스를 맡고 있는 만프레디 라베토(Manfredi Ravetto)는 대금 지불 능력이 아직 있다고 주장한다. “저희는 지금 독일 쾰른에 있는 도요타의 풍동에서 2015년 머신을 테스트 중입니다.” F1 공식 웹사이트에 그는 이렇게 말했다. “단지 결연한 의지만 있다고 쾰른에서 머신을 달리게 할 수는 없습니다.”


 “우리가 이렇게 하는 건, 내년에도 F1에 전적으로 헌신한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또 다른 위기의 팀은 마루시아다. 그러나 팀의 스포츠 보스 그레이엄 로우든(Graeme Lowdon)은 팀에게 레이싱을 계속할 여유가 있다고 주장했다. “‘네, 우린 괜찮습니다.’라는 허울뿐인 말로 잘못된 인상을 주고 싶지 않습니다. 왜냐면 이러한 환경에서 비즈니스를 하는 건 언제나 힘든 도전이기 때문입니다.” 그는 스포팅 라이프(Sporting Life)에 이렇게 말했다.


 “우리는 정직하게 거래를 할 의무가 있고, 그렇게 할 수 있다고 확신을 갖지 못하게 되면, 그땐 관둬야합니다.” “만약 이곳에 더 이상 있을 수 있다는 생각이 들지 않으면, 그러면 우린 이곳에 있지 않을 겁니다.”


 케이터햄, 마루시아 외에 F1 잔류가 분명하게 의심되는 팀은 자우바다. 21년 역사의 스위스 팀의 운명은 사실 BMW의 오너쉽 체제가 종료되었을 때 그늘지기 시작했다.


 팀 창립자인 피터 자우바와 공동 오너 모니샤 칼텐본은 애써 침착하게 표정을 관리하고 있지만, 상황을 잘 아는 또 다른 인물이 우리에게 보여주는 그림은 매우 불투명하다.


 자우바의 재정 문제를 논할 때 자주 언급되는 ‘러시아 구제 계약’의 중심에 있는 인물 중 한 명인 올레그 시로트킨(Oleg Sirotkin)이 바로 그인데, 올레그의 아들 세르게이 시로트킨이 자우바의 레이스 시트를 획득할 것이란 전망이 한때 유력했었지만, 지금은 전망이 밝지 않다.


 “제가 볼 땐 50대 50입니다.” 올레그 시로트킨은 러시아 웹사이트 f1news.ru에 말했다. “많은 문제가 있었습니다. 그 중 한 가지는 팀의 불안정한 상황이었습니다. 그들이 내년에도 잔류한다는 확신이 없었습니다.”


 “일례로, 우리는 자우바와 밀접하게 일하고 있었지만, 그들에게 문제가 있어보였습니다.”


photoMarussi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