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닉 하이드펠드가 포뮬러 E를 향한 F1 패독 내의 비판에 대해 반론했다.
최근 4년 간 F1에서 연속해서 타이틀을 획득한 세바스찬 베텔은 지난 주 베이징 시내에서 열린 일렉트릭 포뮬러 시리즈를 두고 “지루하다”고 비판했다.
“저는 포뮬러 E의 팬이 아닙니다.” 베텔은 냉정하게 말했다. “시청자로써도 관심 없습니다.”
헐리웃 영화배우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공동 창립한 팀에 소속된 닉 하이드펠드는 베텔의 발언에 관해 독일 스폭스(Spox)에 질문 받았다. “저는 세바스찬을 좋아합니다. 어떤 맥락에서 그렇게 말했는지 모르겠습니다.”
185차례 F1 그랑프리에서 활약했으며 13차례 시상대에 오른 베테랑 드라이버 하이드펠드는 지난 베이징 레이스 마지막 바퀴에 우승 트로피를 놓고 다투던 F1 전설의 아들 니콜라스 프로스트와 장렬하게 충돌하고 말았다.
“하지만 포뮬러 E는 현재 포뮬러 원과 경쟁되지 않으며, 그걸 원하지도 않습니다. 컨셉이 상당히 다릅니다. 전기로 움직이는 이동수단의 개발과 그것에 대한 자동차 업체들의 관심을 생각한다면, 포뮬러 E의 존재는 정당화됩니다. 얼마나 성공할지, 그것은 지켜보면 알게 될 겁니다.”
“포뮬러 원 조차 현재 몇 가지 부정적인 논제들로 시름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포뮬러 원은 모터스포츠의 정점이며, 앞으로도 계속 그럴 겁니다.” “그렇다고 다른 시리즈가 존재해서는 안 된다는 뜻은 아닙니다.”
적어도 지금은 F1의 성공에 포뮬러 E가 독이 되는 일은 없어 보인다. 머신의 속도에서부터 둘은 극명하게 차이난다. 스폭스에 의하면 포뮬러 E가 나타낸 랩 타임은 F1보다 “포뮬러 3”에 가깝다.
“포뮬러 원과 비교하면 퍼포먼스는 평범합니다.” 하이드펠드도 그 사실을 인정한다. “예선에서 300마력 정도를 사용할 수 있고, 머신은 900kg이 나갑니다. 그리고 미쉐린 타이어는 슬릭이 아니라서 느리지만, 웨트와 드라이 환경에서 모두 사용할 수 있습니다.”
“궁극적으로 보통의 싱글 시터이고, 이런 머신으로 한계를 달리는 건 힘듭니다.”
하이드펠드는 날이 갈수록 비싸지는 F1을 소위 “페이 드라이버”가 점령하고 있는 경향은 포뮬러 E와 다르다고 반격했다. “제가 포뮬러 E를 선택한 또 다른 이유는 경쟁자들 때문입니다. 드라이버들의 퀄리티를 보면 포뮬러 원에 뒤지지 않습니다.”
“몇 년 전에 비해 차이가 분명합니다. 더 이상 재능만으로는 포뮬러 원에 입문하기 힘듭니다.” “팀을 비판하고자하는 게 아닙니다. 틀림없이 팀도 트랙에서의 능력만 보고 드라이버와 사인하고 싶어합니다. 하지만 동시에 페이도 지불해야합니다.”
“대부분의 팀에게 지금의 포뮬러 원은 너무 비싸지만, 그들도 어쩔 도리가 없습니다.”
photo. Formula-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