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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안 칼럼의 ‘재규어 Mk2’, 한정 생산된다.




 영국 CMC사가 인기 클래식 카 ‘재규어 Mk2’를 소량 한정생산한다고 밝혔다.


 앞서 CMC는 현 재규어 수석 디자이너 이안 칼럼과의 프로젝트로 탄생한 ‘Mk2’ 리스토-모드 모델을 공개했다. “리스토-모드(Resto-mod)”란, 겉은 최대한 오리지널 상태를 유지하면서 기술적인 부분은 현대적으로 바꾸는 ‘Restore(복원)’와 ‘Modify(개조)’ 두 개념을 합친 단어다.


 ‘Mk2’는 오히려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쿠페를 연상시키는 바디로 유려함을 뽐낸다. 그러면서 220hp 출력을 내는 3.8리터 직렬 6기통 엔진이 실린 공기역학적인 바디, 1.4톤에 즈음한 가벼운 무게의 이점을 살려 정지상태에서 시속 97km에 도달하는데 8.5초가 걸리는 현대적인 가속력을 생산해낸다. 반세기가 넘는 나이차가 무색하게 ‘벨로스터 터보’의 0-97km/h 가속력과 비교해 0.1초 밖에 뒤쳐지지 않는다.


 18개월 간의 작업 끝에 완성된 이안 칼럼의 ‘Mk2’에는 조절가능한 새 서스펜션, 17인치 크기의 와이어 휠이 장착되었다. 측면에 상어의 아가미를 닮은 여러 개의 수직 에어 벤트를 뚫어 엔진 베이의 냉각 효율을 높였고, 그와 함께 두툼한 크롬 범퍼를 떼어낸 자리에 현대적으로 디자인된 새 범퍼를 달았다. 실내는 완전히 재탄생했는데, 여기엔 모던 시트와 함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새 에어컨과 오디오 시스템이 들어가있다.


 엔진은 튜닝된 ‘XK’의 4.3리터 직렬 6기통 유닛으로 교체되었다. 여기에 5단 수동변속기를 연결, 260hp 출력, 280lb-ft(38.7kg-m) 토크를 바퀴로 보낸다. 앞브레이크를 320mm 크기의 타공 디스크로 업그레이드하고 CMC가 설계한 유니크한 독립 서스펜션을 뒷바퀴쪽에 적용했다.


 리스토-모딩을 담당한 CMC, Classic Motor Cars Limited는 ‘재규어 Mk2’를 추가로 한정수량 제작할 계획이다. 원래 계획에는 없었지만, 이안 칼럼과의 프로젝트 소식을 접한 세계 각국의 자동차 애호가들이 관심을 보내와 이러한 결정을 내렸다.


 CMC는 35만 파운드~ 37만 5,000파운드 가량으로 가격을 책정할 계획이며, 바디와 실내 색상은 개인의 취향대로 선택할 수 있도록 한다. 정확하게 얼마나 많은 차량을 제작할지는 아직 정하지 않은 모양이다. 한편, 35만 파운드면 우리 돈으로 5억 8,000만원이 조금 넘는 금액이다.


photo. CM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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